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02-18 15:20:20
KBS가 시트콤 두 편을 연이어 선보인다. 올해 상반기 편성된 시트콤을 시작으로 참신한 소재의 시트콤을 계속해서 기획할 계획이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시트콤 드라마 ‘킥킥킥킥’이 그 시작이다. 천만 배우 지진희와 과거 이름을 날렸던 PD 조영식이 10년 만에 다시 만나 콘텐츠 제작사를 세우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과거 유행했던 한국 시트콤 형식대로 출연 배우가 본명을 극 중에서 그대로 사용한다. 지진희는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시트콤은 제가 즐겨보는 장르고, 좋아해서 한 번은 해보고 싶었다”며 “진지하지만 엉뚱한 부분들을 즐겁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달에는 박영규, 오나라, 소유진 등이 출연하는 ‘빌런의 나라’로 시트콤 도전을 이어간다. 한 자매와 개성 있는 가족들의 거칠지만 따뜻한 일상을 담는다. 가족을 중심으로 펼치는 유쾌한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김영조 KBS 드라마센터장은 “올해 KBS 드라마는 장르 다변화를 시작할 것”이라며 “그 첫 번째 시도가 바로 시트콤”이라고 말했다. 그는 “희망이 부족한 현실이다 보니 지친 삶을 위로하는 웃음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기존 드라마 스페셜을 대신한 빠른 호흡의 30분 단막극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