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민 기자 min@busan.com | 2025-02-27 13:33:45
김해관광유통단지가 지난해 개장한 가족형 호텔과 대규모 공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단지 내 자리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의 경우 지난해 다른 지역에서 온 방문객이 전년 대비 크게 늘어 외부 쇼핑 관광객을 김해로 끌어들이는 데 일조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2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다른 지역에서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을 찾은 방문객은 전년 대비 20% 증가해 전체 고객의 75%를 차지했다. 그 배경으로는 지난해 문을 연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와 롯데쇼핑이 조성한 대규모 정원형 공원 ‘롯데 가든파크’가 지목된다.
지난해 10월 개장한 롯데호텔앤리조트 김해는 가족형 호텔로 총 250개의 객실을 갖췄다.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레저시설과 금관가야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패밀리 어드벤처 타운’으로 꾸며졌다. 지난해 전국체전 때는 재외동포 선수단 500명을 위한 숙소로 활용되기도 했다.
롯데 가든파크도 매달 방문객이 느는 추세다. 공원 면적만 8만 6000㎡에 달해 여유로운 문화·휴식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곳에 심긴 나무 7만 5000그루와 초화류 23만 7000포기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지난해 공원은 그 가치를 인정받아 경남도 주관 ‘푸른 경남상’을 받았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은 지난해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증가함에 따라 ‘키즈 & 유스 컬쳐’ 전문관을 새롭게 조성했다. 각 층에 있는 유아 휴게실에 대한 새 단장도 마쳤다. 인기 스포츠 브랜드 매장을 확대하고, 젊은 층을 겨냥한 각종 새로운 브랜드 입점도 앞둔 상태다.
미식을 즐기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지난해 10월에는 1333㎡ 규모의 식음료 공간 ‘테이스티 그라운드’를 만들었다. 이곳에는 현재 전국 유명 맛집 11곳이 입점해 운영 중이다.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점 이동현 점장은 “따뜻한 봄이 되면 롯데 가든파크를 찾는 사람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스레 쇼핑 관광객도 크게 늘 것”이라며 “김해 대표 쇼핑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