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파주 카페 사건' 냉동창고 생긴 경위 등 수사…공범 여부도 주목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 2026-09-08 18:3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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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폴리스라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실종 신고된 60대 여성이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냉동창고가 최근 설치된 경위와 함께 위조 상품권 사기 사건에 피해자가 휘말려 살해됐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8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경찰은 파주경찰서 형사과 3개 강력팀 등 17명으로 수사팀을 꾸려 범행 동기와 상품권 관련 사기 혐의 등을 수사 중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4일 파주시 문산읍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실종된 A 씨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B 씨는 피유인자 살해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피해자인 60대 여성 A 씨는 범행 당일 피의자인 30대 카페 사장 B 씨가 가지고 있던 상품권을 제3자가 매입하는 거래에서 상품권의 진위 감정 등 '거래의 중간 역할을 해달라'는 의뢰를 받고 해당 카페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이 일어난 이달 3일 이전까지 A 씨는 B 씨를 만난 적도, 해당 카페를 방문한 적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 A 씨는 "상품권이 창고에 있다"는 B 씨의 말에 카페 냉동창고에 함께 들어간 뒤 빠져나오지 못하고 결국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상품권이 위조됐다는 사실을 눈치채자 B 씨가 A 씨를 창고에 가둬 살해했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B 씨 냉동창고에서 발견된 위조 추정 상품권은 액면가 기준 500억원 상당이다. 다만 경찰은 "상품권이 실제 위조된 것인지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또 범행 시점 수 주일 전만 해도 카페에 해당 냉동창고가 없었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B 씨가 이번 범행을 위해 의도적으로 창고를 들여왔는지 조사하고 있다. 해당 냉동창고는 가로로 긴 30여㎡ 규모의 컨테이너 형태 구조물로, B 씨가 운영하던 카페 건물 바로 옆에 있다. B 씨는 A 씨를 창고에 가둔 이후 여러 차례 카페를 오고 간 것으로 CCTV 등을 통해 확인됐다. 경찰은 B 씨가 이 과정에서 범행 흔적을 없애거나 증거를 인멸하려 했는지 여부를 살펴보고 있다.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시신이 얼어붙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로 30대 카페 사장을 검거해 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7일 사건이 발생한 카페의 모습. 내부 사정으로 인해 휴무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경기 파주시의 한 카페 냉동창고에서 60대 여성 시신이 얼어붙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로 30대 카페 사장을 검거해 구속 상태로 조사하고 있다. 사진은 7일 사건이 발생한 카페의 모습. 내부 사정으로 인해 휴무한다는 안내가 붙어 있다. 연합뉴스

아울러 경찰은 상품권의 진위와 유통 경로 등을 확인하는 한편 이 거래에 A 씨와 B 씨 외에 당일 A 씨를 서울에서 파주로 태워다준 남성 등 다른 인물들도 관련됐을 수 있어 추가 공범이나 배후가 있는지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공범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관련 내용이 외부에 알려질 경우 수사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확인되지 않은 공범 관계 등에 대한 추측은 자제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카페의 상호명이 온라인을 통해 알려진 뒤 용인시에서 동일한 상호를 사용하는 다른 업주가 "저희 카페는 해당 사건과 어떠한 관련도 없다"고 긴급 공지를 올리기도 했다. 해당 업주는 "파주 문산읍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문의와 오해가 이어지고 있어 안내드린다"면서 " 용인점은 2023년 11월부터 현재 사업주가 기존 사업장을 인수하여 별도로 운영하고 있으며, 파주 카페와는 현재 사업주 및 운영 주체가 전혀 다른 별개의 사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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