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룸' 전두환 "발포명령 없었다" 주장 팩트체크..."진압군 발포 후 시민들 무장"

2017-05-18 11:01:25

사진=뉴스룸 방송캡처


5. 18민주화운동이 37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5. 18당시 발포 명령이란 것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라고 못 박은 전두환의 회고록이 다시 논란이 되자 JTBC 뉴스팀이 팩트체크에 나섰다.
 
JTBC 팩트체크팀은 17일 뉴스룸에서 5·18 민주화 운동의 가짜 뉴스를 총정리했다.
 
팩트체크는 먼저 '시민이 무장을 해서 진압군이 방어 차원에서 발포했다'는 설에 대해 “진압군의 발포가 있은 후 시민이 무장했다"고 전했다.
 
체크팀은 "2007년 국방부 과거사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보면 5월 19일 16시 50분. 11공수여단 차 모 대위 M16 발포로 조대부고 3학년 김 모 학생 총상을 입었고, 21일 13시 11공수여단의 시위대 향해 발포로 최대 사상자가 발생한 이후에 시위대가 무장했다"고 밝혔다.
 
또 '시위에서 북한이 쓰는 AK소총이 다량 발견됐다'는 소문에 대해서는 "공식 조사 자료의 어디에도 단 한 차례도 등장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장갑차를 운전할 수 있는 인민군 특수요원이 투입이 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의 영상과 사진에 이 KM900이라는 장갑차에 탄 시민의 모습이 있기는 하지만 운전을 할 수 있다 해서 이들이 인민군이라는 것은 비약"이라며 거짓이라고 밝혔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은 "KM-900이라는 장갑차는 일반 트럭이라든가 일반 차량을 장갑차화 한 것이라, 운전 조작 방식이 일반 차량과 비슷해 대형차량을 몰아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누구나 몰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고 황장엽 씨가 1980년 광주에 '특수군 조장'으로 내려왔다, 그 증거가 사진속에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사진 속의 실제 인물은 광주에 살고 있는 박남선 씨다"며 그의 인터뷰를 보여 주었다.
 
5·18 민주화운동 참가자인 박남선 씨는 "황당하고 터무니없다. 계엄 공수부대원들의 만행에 맞서 싸웠던 저희들을 북한에서 파견한 특수군이라고 지칭을 하고, 그중의 한 명으로 저를 지목을 했을 때 정말 황당했다"고 말했다.
 
또란 '임을 위한 행진곡'이 북한 찬양 노래'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현재 북한에서 '금지곡'이다"라면서 망명한 태영호 전 영국주재북한공사가 증언을 덧붙였다.

김정덕 기자 orikim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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