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우씨왕후' 등에 출연한 배우 송재림(39)이 사망했다.
12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송 씨는 이날 낮 12시 30분께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점심을 하기로 사전에 약속했던 친구가 송 씨의 거주지에 방문했다가 그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 측은 연합뉴스에 "가족들끼리 작게 장례식을 치르고 싶다"며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2009년 영화 '여배우들'로 데뷔한 고인은 2012년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서 왕의 곁을 지키는 과묵한 무사 김제운 역을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4년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으며, 드라마 '환상거탑', '투웍스', '잉여공주', '착하지 않은 여자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우리 갑순이', '시크릿 마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등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그리고 지난 6월 OTT 라쿠텐 비키에서 공개된 시리즈 '피타는 연애'와 8월에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우씨왕후' 등에도 출연했다. 이 밖에 올해 2월에는 연극 '와이프'와 지난 달 폐막한 뮤지컬 '베르사유의 장미' 등의 무대에도 올랐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