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2025-04-24 16:50:23
부산시는 복합문화공간 '도모헌'(옛 부산시장 관사) 개관 이후 시민과 함께하는 네 번째 기획 재즈공연으로 '부산, 재즈에 물들다'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진행된 재즈공연 '토요 재즈클럽'의 네 번째 행사이다.
올해 첫 공연은 오는 26일 오후 4시 부산시 수영구 도모헌 소소풍 정원에서 그 막을 올린다.
시 관계자는 "재즈 공연의 특성상 어떤 뮤지션이 공연하는지 미리 알려드리지는 않는다"며 "유럽에서 활동했던 최정상의 재즈 뮤지션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관객들이 돗자리나 편안한 의자를 놓고, 가져온 음식을 먹는 '포트럭'(potluck) 형식의 공연이라는 점을 주목해달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관람 인원은 300명가량으로 당일 선착순 입장 가능하다.
도모헌에서는 '정현 야외조각 프로젝트 : 커넥트(아트부산)' 전시도 열린다. 도모헌을 찾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으로, 오는 29일부터 6월 29일까지 열린다.
정현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조각가로 대표작 '서 있는 사람'이 부산에서 처음 전시된다. 정현의 조각은 시간의 무게와 풍파를 견뎌낸 대상들의 ‘고통 속에 깃든 힘과 생명력’을 되살려내는 것이 특징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작품은 침목, 고철, 잡석 등 재료를 통해 시간성과 장소성을 사유하며, 공간 확장성과 주제 의식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데 높이가 4m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