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영 기자 key66@busan.com | 2025-04-23 18:28:39
기술과 예술이 융합하는 디지털·미디어아트 페스티벌 ‘루프 랩 부산’(Loop Lab Busan)이 24일 본격적으로 막 오른다.
부산시립미술관(이하 BMA)은 이날 해운대구 BMA 야외 조각공원에서 열리는 ‘디지털 서브컬처’ 야외전시를 시작으로, 루프 랩 부산이 본격 개막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6시 BMA 야외 조각공원에서 열릴 개막식은 BMA후원회 주관으로 전시 참여 작가, 해외 갤러리, 문화계 주요 인사 등 500여 명을 초청했다. BMA 본관은 현재 리노베이션이 한창이다.
스페인의 ‘루프 바르셀로세로나’를 모델로 하는 루프 랩 부산은 △‘디지털 서브컬처’ 메인 전시 △무빙 온 아시아(Moving on Asia) △BMA 미래미술관 포럼 △아트페어 △참여 기관 연계 전시 등으로 구성된다.
루프 랩 부산 전시는 시립미술관뿐 아니라 디오티 미술관 등 공공·사립미술관, 영화의전당 부산박물관 부산문화회관 부산문화재단 등 공공기관, 영주맨션 공간 힘 등 대안공간, 오케이앤피 조현화랑 카린갤러리 등 지역 대표 갤러리 등이 참여해 오는 6월 29일까지 부산 전역 26곳에서 동시 개최된다.
에이플럭션이 주관하는 루프 랩 부산 아트페어는 국내외 유수의 화랑 25곳이 참여한 가운데 24~26일 그랜드 조선 부산에서 마련된다.
관람객들은 부산 곳곳을 여행하듯 다니며 비디오, 설치미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퍼포먼스, 인공지능(AI) 기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현대 디지털 아트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체험할 수 있다.
부산시립미술관 서진석 관장은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전시, 페어, 포럼으로 구성된 입체적인 예술 경험을 제공하며, 기존 미술의 경계를 넘어서는 새로운 예술 생태계를 제안하는 자리”라며 “관람객들이 다층적인 예술적 경험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