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훈 기자 jch@busan.com | 2025-04-28 10:59:04
차기 대선 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과반에 육박하는 48.5%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이 후보는 ‘중도 성향’에서도 지지율이 51.7%로 과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를 조사(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 이 후보 선호도는 전주보다 1.7%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이어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가 13.4%, 홍준표·한동훈 후보가 각각 10.2%·9.7%를 기록했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 4.4%,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 2.5% 순으로 집계됐다. 여야별 후보 지지율을 합해보면 구야권 후보는 56.0%, 구여권 후보는 35.8%로 집계됐다. 격차는 20.2%p다.
지지층 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가 91.5%로 압도적이었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김문수 후보 33.0%, 홍준표 후보 24.4%, 한동훈 후보 22.9%, 안철수 후보 4.5%로 조사됐다. 무당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18.5%, 김문수 후보 13.4%, 한동훈 후보 13.1%, 홍준표 후보 9.0%, 안철수 후보 5.7%, 이준석 후보 4.0% 순이었다.
이념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83.5%, 보수층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28.0%로 가장 높았고, 중도 성향 지지율은 이재명 후보가 51.7%로 역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고, 이어 한동훈 후보 9.7%, 김문수 후보 8.2%, 홍준표 후보 7.6%, 이준석 후보 6.7%, 안철수 후보 3.5%였다. 이재명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 이준석 후보와 맞붙는 3자 가상대결 조사에서도 50%가 넘는 지지율로 여타 주자를 오차범위 밖에서 모두 앞섰다.
이재명 후보는 3자 가상대결에서 50.7∼51.9%로 국민의힘 후보군과 27.6∼41.4%p 차이를 보였다. 다만 직전 조사에서 54%대 지지율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후보군 중에서는 김문수 후보가 23.3%로 3자 가상대결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확보했다.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는 27.6%p였다. 홍준표 후보는 21.9%(격차 29.6%p), 한동훈 후보는 16.8%(33.9%p), 안철수 후보는 10.5%(41.4%p)였다. 이준석 후보 지지율은 6.6∼7.8%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6.8%, 국민의힘 34.6%로 조사돼 민주당이 5주 연속 오차범위 밖 우세를 이어갔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정권교체가 56.8%로 전주보다 3.1%p 하락했다. 정권연장은 37.7%로 3.4%p 올랐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7.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