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6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것을 두고 "어려운 시기에 대표팀이 이룬 쾌거가 국민께 큰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축구대표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은 전세계 6개국만이 달성한 성과이자 아시아 최초의 쾌거"라면서 "1986년 멕시코 월드컵부터 한 번도 빠짐없이 본선 무대를 밟게 된 우리 대표선수들이 참으로 자랑스럽다. 아시아 축구 강국의 자부심을 다시 한번 지켜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라운드 위에서 펼쳐지는 순수한 열정과 땀방울에는 언제나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하는 힘이 있다"면서 "2026년 월드컵 무대를 위해 남은 기간 부상없이 잘 준비해 원하는 목표를 이루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우리 축구대표팀은 이날 새벽 이라크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후반 18분 터진 김진규(전북)의 결승골을 앞세워 전반 한 명이 퇴장당한 이라크를 2-0으로 물리쳤다. 5승 4무로 승점 19점을 쌓은 한국은 3위 이라크(승점 12)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려 마지막 10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 이상을 확보, 북중미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 축구는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11회 연속이자 처음 출전한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해 통산 12번째로 월드컵 본선을 밟았다.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은 현지시간 2026년 6월 11일 개막해 7월 19일까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