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제시장’이 11년 만에 새 이야기로 돌아온다.
10일 영화계에 따르면 CJ ENM과 JK필름은 ‘국제시장2’ 제작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 이성민과 강하늘이 부자(父子) 역할로 출연 물망에 올랐다. 메가폰은 영화 ‘국제시장’(2014)으로 1426만 관객을 모은 윤제균 감독이 다시 한번 잡는다. 이 작품은 한국 영화 가운데 역대 흥행작 2위에 올라 있다. 부산 출신인 윤 감독이 부산 중구에 있는 국제시장을 배경으로 만든 작품으로 대표적인 ‘부산 영화’로 꼽힌다.
‘국제시장2’는 ‘국제시장’의 주인공이었던 덕수와 함께 파독 광부로 일했던 성민과 그의 아들 세주의 이야기를 담는다. 아버지와 아들 간의 세대 갈등을 중심으로 1987년 6월 항쟁과 문민정부 출범, IMF 외환위기 등 한국 근현대사 굵직한 사건을 다룬다. 영화 관계자는 “시나리오를 완성했고, 각색 중”이라며 “전반적으로 ‘국제시장’과 비슷한 톤의 영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는 올 하반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개봉은 내년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