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송언석, 당 중진과 간담회…‘김용태 혁신안’ 결론 주목

개혁안 두고 중진 의원들과 연쇄 간담회
초·재선 “혁신 전대·원팀 기조” 요구
비대위 재편·혁신위 구성 방식엔 온도차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5-06-18 10:34:40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4선 이상 의원들과 간담회를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가 3선과 4선 이상 중진 의원들을 잇따라 만나며 당내 쇄신 방향과 비대위 거취 문제에 대한 의견 수렴에 나선다. 전날 초·재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 이어, 중진 그룹과 소통하면서 ‘김용태 혁신안’을 둘러싼 원내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송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4선 이상 중진 의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이어 3선 의원들과도 만난다.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후 당내 주요 계파와 선수별 그룹을 차례로 만나며 의견 수렴 과정을 이어가고 있다.

핵심 쟁점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5대 혁신안, 혁신위원회 구성 문제, 비대위원장 임기 조율이다. 혁신 요구는 높지만 계파 간 이견이 여전한 만큼, 송 원내대표는 각 그룹의 기류를 파악해 당 쇄신 방향을 조율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열린 초·재선 의원 간담회에서는 전당대회 시기와 방식, 계파 갈등 해소 방안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혁신안에 대해 시간을 갖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당원 및 국민 목소리를 경청하고, 전당대회를 통해 혁신을 녹여내면 어떻겠냐고 (송 원내대표에게) 말씀을 드렸다”고 일부 참석자들의 제안을 전했다. 김 의원은 이어 “이제는 친윤(친윤석열), 친한(친한동훈) 계파 갈등 없이 오로지 원팀이 돼서 앞으로 전대에서 혁신을 통해서 국민들께 보여드리자. 심기일전해서 한 목소리로 대여 투쟁을 하자”는 이야기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재선 간담회에서는 일부 참석자들이 비상대책위원회 재구성에 대한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엄태영 의원은 “비대위가 현재 무산된 상태이니 임시라도 구성해서 의결할 부분은 해야 하지 않나”며 “전당대회를 준비하더라도 (준비위원회) 구성부터 의결사항이 있다, 절차적 정통성을 갖자는 의견이 여러 의원으로부터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를 원내 기구로 하자’는 제안도 했는데, 참석한 재선 의원 다수가 “혁신은 원내 사안이 아닌 당 차원의 일”이라며 반대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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