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메가시티 영남 발전 출발점” 민주당, 영남특위 꾸리고 험지 공략

특위 위원장 김해갑 민홍철 의원 임명
영남 인재 요직 등용 등 당헌 개정 추진

탁경륜 기자 takk@busan.com 2026-01-19 18:29:55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민홍철 지역발전특위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19일 국회에서 민홍철 지역발전특위 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 지역을 겨냥한 조직을 가동하며 험지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영남 인재 육성과 지역 발전을 전면에 내세워 부울경 메가시티 구상을 핵심 축으로 한 지역 공략 전략을 공개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9일 국회에서 영남 인재 육성 및 지역 발전 특별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정청래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가 영남 발전의 출발점이자 핵심 동력이다. 순항할 수 있도록 당에서 충분히 노력하고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신년사를 언급하며 “핵심은 균형성장 발전, 지방 주도 성장에 있다”며 “영남이 그 변화를 이끄는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영남은 산업화와 민주화의 주역이자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이었다. 이재명 정부의 균형성장 전략 속에서 영남이 변화의 선봉장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관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발대식에서 “당대표 취임 후 호남발전특위에 이어 영남 인재 육성과 지역 발전을 위한 특위를 출범하게 됐다”며 특위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대구 2·28 학생의거, 1946년 10월1일 항쟁, 부마민주항쟁 등 영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해 왔다”며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길러낸 지역이기도 하다”고 언급했다.

정 대표는 정부·당 차원의 영남 지역 예산 및 정책 추진 상황도 소개했다. 부산 낙동강 유역 먹는 물 공급체계 사업, 울산 인공지능(AI) 선박 플랫폼 개발, 경남 중소형 조선사 보증 지원 확대, AI 영남 포트 구축, 동대구 벤처밸리 조성 등이 올해 국비 예산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의 주요 당직과 최고위원 지명직에 영남 인사를 배치하는 당헌·당규 개정을 추진 중”이라며 “영남 인재를 발굴·육성하는 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영남특위 위원장을 맡은 민홍철(경남 김해갑) 의원은 “지역 발전과 지역 소멸 위기에 대처함으로써 동남권 전체를 수도권 일극 체제에 맞서는 대안 지역으로 만들어가는 데 역할을 다하겠다”며 “인재들이 영남 지역의 독점적 정치를 변화시키고 정치의 중앙 무대에서 당당하게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20일 민주당 부산시당과 경남도당 공동으로 부산·경남 행정통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 추진에 대한 당 차원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한 민주당의 공식 입장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대전·충남 행정통합과 광주·전남 행정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는 상황과 맞물려, 민주당이 부산·경남 행정통합에도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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