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수속 30~40분 빨라졌지만 직원 차출된 입국장은 혼잡 여전

김해공항 제2출국장 운영 한 달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2026-01-19 20:00:00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확충터미널 내 제2출국장 모습 . 김해국제공항 제공 김해국제공항 국제선 확충터미널 내 제2출국장 모습 . 김해국제공항 제공

지난달부터 김해국제공항 제2출국장이 운영(부산일보 2025년 12월 12일 자 1면 보도)되면서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 온 출국 혼잡이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공항공사 김해공항에 따르면 제2출국장이 운영되는 오전 5시 40분부터 오전 10시까지 출국 수속 시간은 평균 10~20분으로 집계됐다. 이는 신분 검색부터 보안 검색, 최종 출국 심사까지 과정이 포함된 시간이다. 출국 수속에만 40~60분 소요됐던 과거와 비교하면 약 30~40분 단축된 셈이다.

지난 11일 기준 제2출국장으로 출국한 인원은 총 4만 5002명이다. 지난달 12일 여객을 받기 시작하고서 한 달 동안 하루 평균 1452명이 이곳을 이용해 해외로 출국했다. 지난해 10월 조성된 제2출국장에는 신분검색대와 보안검색대 각 2대, 세관 부스 1대, 유인·무인 출국심사대 각 2대가 설치돼 있다.

이용객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SNS에는 “오전 6시 30분에 공항에 도착했는데 보안 검색 통과까지 10분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등 제2출국장을 이용한 후기가 잇따르고 있다. 출국길이 한결 수월해졌다는 평가다.

다만 입국장은 오히려 혼잡이 심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해공항은 제2출국장 운영을 위해 다른 공항에서 CIQ(세관·출입국 심사·검역) 인력을 파견받고, 기존 입출국장 CIQ 인력 일부를 재배치했다. 이 때문에 입국장에서 근무하던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3~4명이 제2출국장으로 배치돼, 해당 시간 동안 기존 입국장 게이트 세 곳 중 한 곳이 폐쇄됐다.

이에 김해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 측은 입국 혼잡 해소를 위해 행정안전부에 인력 증원을 요청한 상태다. 증원 인력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인 오는 7월께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라대 항공운항과 김광일 교수는 “입국에 비해 출국이 절차도 복잡한 데다 비행기 탑승 등 여러 요인으로 부득이하게 이러한 인원 조정이 이뤄진 것 같다”며 “지난해 김해공항 국제여객이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을 고려하면 이에 따른 인력 증원과 서비스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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