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6-05-05 13:39:44
영화 '교생실습' 스틸컷.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이게 뭐지?’ 싶을 정도로 독특했어요”. 이달 개봉하는 영화 ‘교생실습’에서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 역을 맡은 배우 한선화는 ‘교생실습’의 독특한 설정을 조명했다. 이 영화는 호러 코미디 장르로 분류되지만 내면엔 무너진 교권과 사교육 문제 등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선화는 “독특하고 신선하고 또 개성이 넘치는 영화 ‘교생실습’을 애정 어린 눈으로 봐달라”고 강조했다.
최근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영화 ‘교생실습’ 언론시사회·기자간담회에서 배우 한선화는 “단순히 무섭기만 한 게 아니라 영화에 의미와 재미를 함께 담아내는 모습에 믿음이 생겼다”며 이같이 밝혔다. 영화 ‘교생실습’은 수능 귀신에 맞서 죽음의 모의고사를 치르게 된 열혈 MZ 교생 은경과 흑마술 동아리 소녀들의 하이스쿨 호러블리 코미디 영화다. 이 영화는 앞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작품상과 배우상을 휩쓸며 뜨거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주연 배우 한선화를 비롯해 홍예지, 이여름, 이화원, 유선호까지 탄탄한 연기력과 매력을 지닌 배우들이 모여 개봉을 앞두고 관객들의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연출을 맡은 김민하 감독 역시 현재 장르 영화계가 가장 주목하는 감독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년 연속 초청, 2년 연속 2관왕을 달성한 실력파 감독이다.
영화 '교생실습' 포스터.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교생실습’에서 MZ 교생 은경 역할을 맡은 한선화는 처음 시나리오 받았을 때를 언급했다. 그는 “처음 봤을 때 ‘이게 뭐지?’ 싶었지만 재미있게 해보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감독님이 저와 동갑이라 시나리오에 대해 편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캐릭터를 잡아갔다”고 말했다. 배우 한선화는 이번 촬영장에서 ‘큰 언니’ 역할을 맡기도 했다. 한선화는 “제가 해야 할 연기를 책임감 있게 잘하자는 그 마음 하나로 열심히 했다”며 “사실 촬영장의 큰언니이자 선배로서 연기한 건 거의 처음이었다. 책임감이 더 크게 느껴졌던 것 같다”고 전했다.
한선화는 MZ 교생 역할에 부합하기 위해 연기에 더욱 신경을 썼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맡은 게 MZ 교생 역할이지만 실제 제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며 “이 간극을 좁히기보다는 오롯이 제 연기에 집중하려고 했다. 역할을 어떻게 하면 잘 표현할 것인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영화 '교생실습' 스틸컷.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라마와 예능에서 활약 중인 유선호는 ‘400살 사무라이 요괴’라는 독특한 캐릭터로 파격 변신했다. 배우 유선호 역시 ‘교생실습’의 독특함을 강조했다. 그는 “이런 기회가 아니면 언제 해볼 수 있을까 싶어 도전했다”고 말했다. 유선호는 일본어를 ‘밤샘 공부’하는 등 연기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유선호는 “아침에 날이 밝을 때까지 대사를 외웠고, 선생님과 음성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연습했다”며 “촬영 없는 날은 일본어 선생님과 따로 공부했다. 꿈에서도 일본어를 할 정도로 준비에 매진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영화 ‘교생실습’은 호러 코미디라는 장르적 재미 안에 무너진 교권과 사교육 문제 등 묵직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았다. 김 감독은 최근 추락한 ‘교권’의 현실을 영화에 녹여냈다. 김 감독은 과거 교육영화제에 참석한 날을 언급하며 “영화를 좋아하는 선생님들이 만든 영화제인데 극장에 계신 모든 분이 검은 반팔티를 입고 있었다. 알고 보니 그때가 서이초 선생님의 49재가 있고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포한 주간이었라”며 “제 생각보다 교권이 더 심각하게 무너졌다는 걸 깨달았다. 이러한 슬픔을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교생실습’에선 흑마술 동아리 3인방으로 분한 이여름, 홍예지, 이화원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이자 배우인 이여름은 “첫 스크린 데뷔작에서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맡아 기쁘다”고 강조했다. 배우 홍예지 역시 “즐기는 자를 이기는 사람은 없다는 마음으로 촬영 자체를 즐겼다”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배우 이화원은 “감독님의 전 작품들을 미리 봤는데 정말 개성이 뚜렷하고 독특하고 재미있어서 기대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영화 ‘교생실습’은 오는 13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