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6-05-17 10:37:52
지난해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컴퓨터 등 대형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월급이 1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9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반도체를 포함한 전자부품 컴퓨터 등 대형 사업장에서 일하는 근로자의 1인당 평균 월급이 10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이들 업체의 업황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격히 확대되면서 처음으로 1000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17일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이상 대규모 사업장의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 상용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상여포함)은 941만 8797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13.0%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300인 이상 제조업 전체 평균 임금 상승률(6.9%)을 배 가까이 웃돈다.
임금이 가장 높은 분야는 △코크스, 연탄 및 석유정제품 제조업으로 1088만원이었다. 이는 대형 정유사들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어 △우편 및 통신업(1032만원) △금융 및 보험관련 서비스업(1003만원) △수상 운송업(950만원) 순이었고 전자부품 등 대형사업장은 5위였다.
지난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전자부품 기업들이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을 타고 실적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지급된 성과급 등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들의 임금 상승 영향이 컸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삼성전자가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급여는 1억 5800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보다 21.5% 늘었다. SK하이닉스는 1억 8500만원으로 역시 역대 최고치였다. 58.1% 증가했다.
올해는 반도체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을 타고 전자부품업 임금 상승 폭은 더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부품 제조업의 1월 평균 임금은 2563만원, 2월은 2505만원이었다. 이는 반도체 업황 회복에 따른 대규모 성과급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