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청 폐지 D-1… 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검사’ 아냐”

이재명 대통령, SNS로 중수청장 관련 언급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검사’ 아냐”
여권 일각 비판 반박, 김민석도 엄호 나서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 | 2026-10-01 11: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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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제78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검찰청 폐지를 하루 앞둔 1일 사실상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임명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대통령이 여권 일각에서 김 후보자를 ‘친윤(친 윤석열) 검사’라고 비판한 점을 반박하자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도 이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1일 SNS에 김 후보자 임명에 반대하는 글을 공유한 뒤 “중요 수사 기구의 책임자 자리에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쓰지 말라고 하면, 이는 중수청을 망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진심으로 저나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 임은정 검사장, 더불어민주당 이성윤 의원도 다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나”라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가 ‘친윤 검사’가 아니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김 후보자에 대해 ‘친윤 검사’라는 등의 반대 주장이 있어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 개혁의 목표가 검찰에 대한 복수를 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지 않나”라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고 다시는 정권에 악용되지 않으며 제대로 수사·기소를 하게 하자는 것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 추천 과정에 대해서는 “독립적인 추천위원회가 4명의 후보를 추천한 뒤 행정안전부 장관이 김 후보자를 제청했다”며 “이후 협의를 거쳐 김 후보자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후보자를 배제하면 남은 3명의 피추천자 중 누군가로 교체해야 하는데, 재제청을 할 사유인지 혹은 남은 3인의 후보가 김 후보자를 대체할 만한지는 여전히 고민과 판단의 영역”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김 대표는 이날 민주당 유튜브 ‘민티 07’에서 이 대통령 의견에 힘을 실었다. 김 대표는 “(대통령이) 제기되는 문제 가운데 옳고 정당한 것은 수용하는 것이지만, 전혀 아닌 것을 계속하거나, 아니라고 설명했는데도 계속 프레이밍 하는 것에 대해서는 명료하게 설명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말씀에 대한 댓글을 보면 보기 민망한 경우까지 있다”며 “그럼에도 결국 정치는 국민이 하는 그런 기조에서 풀려나갈 것으로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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