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손흥민, 맨유전 ‘87분+결승골 기점’

매디슨 결승골 1-0 승… 2연승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2025-02-17 17:57:35

토트넘의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결승골이 터지자 서로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이 결승골이 터지자 서로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캡틴’ 손흥민이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맡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꺾고 2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토트넘은 17일(한국 시간) 영국 토트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 2024-2025 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3분 터진 제임스 매디슨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일 브렌트퍼드와 24라운드에서 2-0으로 이기면서 리그 4연패에서 탈출했던 토트넘은 이날 맨유를 잡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승점 30을 쌓아 14위에서 12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맨유(승점 29)는 15위로 두 계단 하락하며 위기를 이어갔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4-3-3 전술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전해 3차례 슈팅을 시도하고 4차례 키패스를 내주며 선전했고, 전반 12분 날카로운 발리 슈팅으로 매디슨의 득점에 발판을 놓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 팀 모두 승리가 절실한 상황에서 토트넘이 웃었다. 토트넘은 볼점유율에서 56.6% 대 43.5%로 앞서고, 슈팅에서도 22개(유효슈팅 7개) 대 16개(유효슈팅 6개)로 우세했다. 다만 슈팅 수에 비해 양 팀 모두 득점은 빈약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고, 이 득점은 결국 결승골이 됐다.

로디리고 벤탕쿠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왼발 발리 슈팅을 때렸다.

이 볼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루카스 베리발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왼발로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지역 오른쪽으로 다시 굴러 나왔고, 매디슨이 재빨리 뛰어들어 오른발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의 강한 발리 슈팅이 득점의 기점 역할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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