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극장 골’ 동아고·경남공고 승리, ‘우승후보’ 부산정보고 무승부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2019-07-24 19:04:21

백제고 양정배가 24일 경남 고성군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56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서해고전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로 드리블하고 있다. 서해고가 6-0으로 이겼다. 부산시축구협회 제공 백제고 양정배가 24일 경남 고성군 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제56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 서해고전에서 상대 수비수 사이로 드리블하고 있다. 서해고가 6-0으로 이겼다. 부산시축구협회 제공

부산 고교 팀들이 연일 승리의 콧노래를 부르고 있다. 경남 고성군에서 열리고 있는 제56회 청룡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강호’ 동아고, 영천FC에 3-2

경남공고, 파주고려FC에 2-0

부산정보고, 대구 청구고와 1-1

■부산 무패 행진

청룡기 우승 2회, 준우승 2회를 자랑하는 ‘강호’ 부산 동아고는 23일 오후 고성군스포츠타운 3구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예선 14조 1차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극장 골을 터뜨리면서 영천FC(경북)를 3-2로 제압했다.

동아고는 전반 37분 김성한의 선제골과 후반 12분 최강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앞서갔다. 동아고는 그러나 후반 21분 안우진에게 추격골을 허용하고 후반 종료 직전에는 이덕희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가 끝나려는 순간 동아고는 힘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 시간 2분 김성한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뜨린 것이다.

경남공고는 파주고려FC(경기도)와의 예선 13조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경남공고는 전반 21분 조민서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후반 18분 임준성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부산정보고는 청구고(대구)와의 예선 9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주말리그 부산울산권역 1위 팀인 부산정보고는 전반 10분 김정빈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10분 뒤 청구고의 박성진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기타 경기

경남 통영고는 24일 오전 고성군 스포츠타운 1구장에서 열린 예선 1조 2차전에서 JSUNFC(경기도)에 0-3으로 패했다. 대회 첫날 이리고(전북)에 1-4로 패했던 통영고는 2패를 기록해 조 최하위로 추락했다. 통영고는 전반 31분 고준석에게 첫 골을 허용했다. 후반 6분 홍성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는 바람에 상황은 더 어려워졌다. 결국 후반 22분과 36분 이정완에게 연속 실점해 완패했다.

예선 1조 첫 경기에서 나란히 1승씩을 챙겼던 우승후보 신갈고(경기도)와 다크호스 이리고는 스포츠타운 2구장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신갈고의 1-0 승리였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신갈고는 후반 23분 U-17 국가대표 유승현의 결승골 덕분에 승리를 거뒀다. 신갈고는 2연승을, 이리고는 JSUNFC와 함께 1승1패를 기록했다.

주말리그 서울서부권역 1위 팀인 중동고(서울)와 경기 H-RESPECT 21권역 1위 팀인 SOLFC(경기도)도 각각 첫 승리를 거두었다. 중동고는 운호고(충북)와의 예선 10조 1차전에서 후반 29분 지은범의 선제골과 후반 종료 직전 구하민의 추가골, 후반 추가 시간 김지운의 세 번째 골을 더해 3-0으로 완승했다. SOLFC는 예선 12조 1차전에서 후반 17분 최석훈의 결승골로 양천FC(서울)에 1-0 승리를 거뒀다.

임원철 선임기자 wcl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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