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1일 동해선 출발한다…부전-강릉 철도로 완전 연결

ITX-마음 열차 하루 왕복 8회 운행
내년말부터는 KTX-이음 열차 투입
동해안 초광역경제권과 관광활성화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4-12-31 12:02:13

동해선 노선도와 정차역. 국토교통부 제공 동해선 노선도와 정차역. 국토교통부 제공

내년 1월 1일부터 한반도의 등줄기인 동해안 권역(부산~강릉)이 철도로 완전히 연결된다.

국토교통부는 “동해선 포항~삼척간 연장 166.3km 신설 노선 공사와 포항에서 동해까지 172.8km 비전철 구간을 전철화하는 사업에 대한 공사를 마치고 시운전을 마무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1월 1일부터 ITX-마음(시속 150km) 열차가 부전역에서에서 강릉역 간, 363.8km구간을 하루 왕복 8회 운행한다. 약 4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아울러 동대구에서 강릉 구간에는 ITX-마음(하루 왕복 2회)과 누리로(하루 왕복 6회)가 운행한다.

이후 2025년 말에는 이보다 속도가 더 빠른 KTX-이음(시속 260km)이 투입될 예정이다.

동해선 개통으로 부산·울산, 경북, 강원이 일일 생활권으로 연결되면 지역 간 여객·화물 수송이 원활해지면서 ‘동해안 초광역 경제권’ 탄생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동해안을 따라 각 지역별로 조성 중인 수소·원자력·풍력 등으로 구성되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 벨트’ 조성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간 접근이 쉽지 않아 매력을 충분히 만끽하지 못한 동해안의 관광 산업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동해선을 타고 동해안에 도착하면, 청정 해변과 금강송이 어우러지며 만들어 내는 수려한 자연경관, 고즈넉한 전통이 깃든 관동 8경을 포함한 역사 유적지 등 숨은 여행지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내년에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의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동해선 열차로 떠나는 동해안 지오투어리즘(지질관광)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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