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도 이재명 강세…보수진영에선 홍준표 우세[리얼미터]

영남일보·리얼미터 여론조사
TK 시도민 1600여 명 대상
'차기 대통령' 이재명 25.7%, 홍준표 16.1%
보수진영에선 홍준표·한동훈 순

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2025-01-02 10:44:07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광주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오후 광주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제주항공 참사 희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밖으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전통적인 보수 텃밭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권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차기 대선주자 조사는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순으로 조사됐다.

TK 지역 매체인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월 23일과 24일 대구시민·경북도민(800명·803명) 16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구를 가장 선호하냐'는 물음에 25.7%가 이 대표를 꼽았다. 이어 홍 시장이 16.1%로 뒤를 이었고 오세훈 서울시장(13.6%), 한 전 대표(13.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어 유 전 의원(3.6%),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3.2%), 우원식 국회의장(2.5%), 김부겸 전 국무총리(2.0%), 김동연 경기도지사(1.9%),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1.3%) 등 순서로 조사됐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6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차기 대통령감 조사 기준을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 후보군으로 좁혔을 때에는 홍 시장과 한 전 대표가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홍 시장은 16.1%를 차지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14.8%로 뒤를 이었다. 홍 시장과 한 전 대표 간 지지율 차이는 1.3%P로, 오차범위 내다. 다음으로 유 전 의원(11.7%), 오 시장(11.6%), 원 전 장관(7.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4.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4.2%),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3.7%), 이철우 경북도지사(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거나(2.7%), 없다(17.1%)는 무응답층도 19.8%에 달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TK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찬반 입장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는 47.3%가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45.6%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4%P,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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