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5-01-02 10:44:07
전통적인 보수 텃밭 지역인 대구·경북(TK)에서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권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차기 대선주자 조사는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순으로 조사됐다.
TK 지역 매체인 영남일보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2월 23일과 24일 대구시민·경북도민(800명·803명) 1603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구를 가장 선호하냐'는 물음에 25.7%가 이 대표를 꼽았다. 이어 홍 시장이 16.1%로 뒤를 이었고 오세훈 서울시장(13.6%), 한 전 대표(13.5%)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이어 유 전 의원(3.6%),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3.2%), 우원식 국회의장(2.5%), 김부겸 전 국무총리(2.0%), 김동연 경기도지사(1.9%),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1.3%) 등 순서로 조사됐다.
차기 대통령감 조사 기준을 국민의힘 등 보수 진영 후보군으로 좁혔을 때에는 홍 시장과 한 전 대표가 경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진영 차기 대선주자로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홍 시장은 16.1%를 차지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14.8%로 뒤를 이었다. 홍 시장과 한 전 대표 간 지지율 차이는 1.3%P로, 오차범위 내다. 다음으로 유 전 의원(11.7%), 오 시장(11.6%), 원 전 장관(7.3%),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4.3%),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4.2%),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3.7%), 이철우 경북도지사(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거나(2.7%), 없다(17.1%)는 무응답층도 19.8%에 달했다.
보수 성향이 강한 TK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찬반 입장은 비슷하게 나타났다. '12·3 비상계엄' 사태로 촉발된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서는 47.3%가 '인용해야 한다'고 답했다. '기각해야 한다'는 응답은 45.6%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4%P, 응답률은 6.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