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본사 부산행 실현 2차 공공기관 이전 시발점”

전국 시민사회단체 부산 집결
부산상의서 합동 토론회 개최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2025-04-07 18:31:18

7일 오후 2시 상의홀에서 부산상의와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전국 권역별 합동 토론회’가 열렸다. 부산상의 제공 7일 오후 2시 상의홀에서 부산상의와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전국 권역별 합동 토론회’가 열렸다. 부산상의 제공

산업은행 본사 이전을 비롯한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위해 전국의 시민사회가 힘을 합친다. 전국 시민사회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답보 상태인 2차 공공기관 이전 문제 해결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상의는 7일 오후 2시 상의홀에서 (사)미래사회를준비하는시민공감과 공동으로 ‘한국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전국 권역별 합동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양재생 부산상의회장, 조정희 부산시민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안권욱 지방분권경남연대 공동대표 등 부산지역 인사뿐만 아니라 강영봉 지방분권제주본부 사무총장, 이민원 전남시도민운동본부 상임대표, 신대운 (사)분권자치연구소 이사장, 박노찬 전국자치분권연대 사무차장 등 영남, 호남, 충청, 제주 등 전국 각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와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전국 시민사회가 부산에서 합동 토론회를 연 이유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 답보 상태이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이슈가 되어 왔고 지역에서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강력하게 희망했지만 결과는 제자리걸음이다. 특히 중앙정부의 공공기관 이전 반대 논리가 기관별로 ‘복붙(복사해서 붙여넣기)’해서 적용되고 있어 이에 공동 대응할 필요성을 느끼는 지역들이 많았다.

국회에서는 산업은행 본점의 소재지를 ‘서울특별시’에서 ‘부산광역시’로 변경하는 한국산업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계류 중이다. 국민청원은 짧은 기간 내에 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으며 국회 소관 위원회에 회부된 상태다. 이날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비롯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은?’이란 주제로 발제를 맡은 안권욱 지방분권경남연대 공동대표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이 7년간 지연되면서 지역의 위기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수도권, 비수도권의 인구가 역전되는 등 지역 소멸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균형발전을 위해 정부가 책임감을 가지고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안 대표는 “줄어드는 지역 인구 문제는 지자체의 재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재정이 열악해진 지자체는 공공서비스와 재화를 제대로 공급할 수 없게 되며 결국 살고 싶지 않은 도시가 되는 악순환을 겪게 된다”며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서도 2차 공공기관 이전이 필요하고 그 시발점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재생 상의회장은 “제2차 공공기관 추가 이전의 물꼬를 트기 위한 실질적인 첫걸음으로서, 산업은행 본사의 부산 이전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며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수도권 과밀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를 실현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상의는 이번 토론회를 시작으로 전국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더욱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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