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유망 기업 4곳, 부산에 520억 투자한다

비엠티, 182억 투자 40명 고용
잘나가는 드라이브포스 163억
심플플래닛·파이어볼 본사 이전
부산시와 15일 양해각서 체결
“200개 넘는 질 좋은 일자리도”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2025-04-15 18:17:48

윤종찬(주)비엠티 대표(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윤성식 (주)드라이브포스 대표, 한동오 (주)심플플래닛 부대표가 15일 신규고용 및 이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윤종찬(주)비엠티 대표(왼쪽부터), 박형준 부산시장, 윤성식 (주)드라이브포스 대표, 한동오 (주)심플플래닛 부대표가 15일 신규고용 및 이전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부산시 제공

미래친환경 소재 기업과 바이오테크 기업 등 4개 기업이 부산에 520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지역에는 206개의 질 좋은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는 15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주)비엠티 등 4개 기업과 투자 520억 원, 신규 고용 및 이전 206명 규모의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 윤종찬 (주)비엠티 대표, 윤성식 (주)드라이브포스 대표, 한동오 (주)심플플래닛 부대표가 참석해 양해각서에 직접 서명했다. (주)파이어볼은 서면으로 양해각서를 제출했다.

코스닥 상장사이자 피팅 밸브 제조업체인 비엠티는 2023년 경남 양산에서 부산으로 본사 이전을 완료한 이후 추가로 182억 원을 투자하고 4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비엠티는 환경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데 이에 대응하고자 제2공장을 건립한다. 부산시는 조선기자재 업황이 좋은 만큼 비엠티의 추가 투자와 채용도 기대하고 있다.

친환경 선박 시스템을 개발하는 드라이브포스는 163억 원을 투자해 43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드라이브포스는 부산에서 창업한 기업으로 꾸준히 지역에서 성장하고 있다. 드라이브포스는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인 댄포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전기와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의 개발부터 제조, 사후관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 가치가 급격하게 올랐다.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기업도 있다. 심플플래닛은 서울에서 부산으로 본사 이전을 결정하고 100억 원의 투자, 88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세포농업 기술 기반의 대체 단백질 생산을 하는 심플플래닛은 글로벌 시장 진출과 국내외 공급망 확장에 유리한 입지와 우수 인력 확보를 위해 본사 이전을 결정했다.

차량용 세정제 제조기업 파이어볼은 양산에서 부산으로 본사를 이전하는 투자 양해각서를 부산시와 체결했다. 파이어볼은 75억을 투자해 35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이번 투자 협약으로 부산 이전기업 재투자 사례, 부산 창업기업 급성장에 따른 신설 투자, 수도권 소재 연구개발 기업의 본사 이전 등 다양한 형태의 기업 유치에 성공해 지역의 산업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계기를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부산시는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 경제 생태계를 튼실하게 만들 수 있는 기업들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미국 상호 관세, 불안정한 국내 정치 상황에도 부산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기업에 감사드린다”며 “시는 다양한 맞춤형 기업 지원 시책을 통해 기업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부산에 투자한 기업이 해당 산업의 글로벌 선도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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