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성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 무게”

민주 시도위원장 출마 의사 확인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 고심 중

나웅기 기자 wonggy@busan.com 2025-08-27 19:40:00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이 각 시도당위원장에게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사 확인에 들어갔다. 시도당위원장이 지방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선 당헌·당규상 선거일 240일 전인 오는 10월 6일까지 사퇴해야 한다. 이재성(사진) 부산시당위원장이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는 쪽으로 무게를 두면서 내년 부산 지방선거를 이끌 사령탑이 바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중앙당은 지난 25일 각 시도당에 당직 사퇴 관련 지침 공문을 보냈다. 각 시도당위원장에게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사를 확인하는 의견 조사 작업에 들어간 것이다. 중앙당 지침에 따르면 시도당위원장이 내년 지방선거 시도지사 또는 기초자치단체장에 출마하는 경우 선거일 240일 이전까지 사퇴가 필요하다. 시한은 오는 10월 6일까지다.

현재 시도당위원장이 사퇴하면 잔여 임기는 6개월 이상으로, 직무대행 체제 없이 선거관리위원회가 꾸려져 즉시 보궐선거가 진행된다. 앞서 직무대행 체제로 내년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결국 보궐선거를 시행해 사령탑 공백을 메우기로 한 것이다.

이에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재성 부산시당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7월 취임한 이 위원장의 임기는 2년으로 아직 11개월 정도 남아 있다. 이 위원장이 기업인 출신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부산시장 선거에 뛰어들 수 있단 관측이 일찍이 제기된 바 있어 그의 행보에 관심이 더 집중된다. 최근 중앙당의 시도당위원장 사퇴 관련 지침이 내려오면서, 부산시장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여권 인사 중 이 위원장이 가장 먼저 입장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 온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 위원장의 의중은 부산시장 선거 출마로 기울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위원장은 〈부산일보〉와 통화에서 “대통령이 진정성 있게 부산을 발전시키려고 하는 만큼 내년 부산시장 선거가 민주당에게 중요하다”며 “고민을 많이 했는데 시장 선거 출마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송순호 경남도당위원장도 마찬가지로 경남도지사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부산·경남 그리고 지난 7월 대통령실 자치발전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긴 이선호 전 울산시당위원장까지 모두 출마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현재 부산·경남 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들이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다면 새로운 시도당위원장은 보궐선거로 정해진다. 시도당위원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후보자를 가리는 공천관리 등 중요한 역할을 맡는다. 새로운 위원장 체제로 바뀌게 된다면 공천 기준과 원칙도 달라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 정치권에선 이들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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