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규 기자 iwill@busan.com | 2025-08-29 14:38:21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가덕신공항 건설사업비 6890억 원이 반영돼 적기 개항의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부산시는 기획재정부가 29일 발표한 '2026년 정부 예산안'에 시 역점 추진사업들이 대거 반영됐다고 밝혔다.
부지조성 공사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되면서 올해 확보한 예산이 삭감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은 내년에 6890억 원 국비를 확보했다. 앞서 가덕신공항 건설사업의 올해 예산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정부 입찰 공고를 어기고 제출한 기본설계안이 실격 처리돼 사업자를 찾는 단계로 돌아가면서 지난 6월 추경 과정에서 이미 편성된 9640억 원 가운데 5224억 원이 삭감됐다.
서부산 교통망 개선을 이끌 사업으로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에 300억 원, 낙동강 횡단 교량인 대저대교와 엄궁대교, 장낙대교에 각각 70억 원, 320억 원, 100억 원이 반영됐다.
금융과 창업 분야에서는 북항 글로벌 창업허브 조성에 50억 원이 확보돼 내년 조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블록체인 특화 클러스터와 그린스타트업 타운에도 각각 22억 원과 65억 원이 반영됐다.
미래 신산업 분야에서는 지역 주도형 인공지능(AI) 대전환 사업에 70억 원, AX 기반 실증센터 구축에 3억 6000만 원 등이 새로 반영돼 부산의 첨단산업 생태계 확장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해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고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 개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K콘텐츠 기반 관광생태계 고도화 지원 사업에는 12억 5000만 원이 편성된다.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의 하나로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낙동선셋화명에코파크 조성에 16억 6000만 원, 아미산 낙조 관광경관 명소화 사업에 8억 1000만 원이 반영됐다. 지역 관광 자원을 활용한 휴식 공간 조성 사업으로는 수상워크웨이 건설(35억 원), 황령산 치유의 숲 조성(18억 원), UN평화기념관 별관 신축(2억 원), 영도 해양치유센터 건립(20억 원) 사업이 새로 포함됐다.
조선·해양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장 기반도 재원을 확보했다. 조선해양 미래혁신인재양성센터(111억 원)를 통해 기술인재 양성 체계를 마련하고, 차세대 해양모빌리티 글로벌 혁신특구 조성(18억 원)으로 첨단기술을 신속하게 사업화해 신시장 선점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중소조선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글로벌 경쟁력 강화 지원애도 49억 원이 반영됐다.
시는 지난 14일 박형준 시장이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직접 만나 핵심 사업의 국비 지원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는 등 기재부를 비롯한 중앙부처를 상대로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도 행정부시장을 중심으로 국비 반영의 당위성을 설득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공조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회 상주반'을 가동 연말 심사가 끝날 때까지 확보한 예산을 지키고 추가 소요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 부산시의 주요 사업이 상당 부분 반영돼 글로벌 허브도시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며 "이제 남은 국회 심사 과정에서 부산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사업이 추가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