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금요일' 이후 나온 파격보고서…노무라증권 "삼전 59만 원·하닉 400만 원"

박정미 부산닷컴기자 likepea@busan.com 2026-05-17 11:36:11

코스피가 8000 포인트를 돌파한 1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8000 포인트를 돌파한 15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노무라 증권이 15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9만 원과 400만 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5일 두 회사의 주가가 급락한 뒤 나온 보고서여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노무라는 현지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34만 원에서 59만 원으로, SK하이닉스는 234만 원에서 400만 원으로 각각 올려잡았다. 두 종목 모두 현 주가 대비 118% 이상의 상승 여력을 제시한 데다 SK하이닉스 목표주가 400만 원대로 제시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노무라가 목표주가를 대폭 올린 이유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두 기업을 대표적인 경기민감주가 아닌 구조적 성장주로 재평가해야 한다는 시각 때문이다.

보고서는"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약 6배에 머물고 있다"며 "TSMC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즉, 시장이 두 기업의 이익 지속성과 안정성을 아직 낮게 평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노무라는 향후 5년간 메모리 수요가 수천 배 규모로 늘어날 수 있는 반면, 공급 증가 속도는 5~6배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현재 메모리 공급 계약 상당수가 3~5년 장기 공급 계약(LTA)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계약 리스크가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역시 메모리 수요 급증의 핵심 배경으로 지목하며 두 회사의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다.

노무라 추정 기준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올해 307조 원에서 2028년 511조 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제시됐다. 다만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성 개선 속도는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의 2028년 영업이익은 노무라 추정 기준 480조 원으로 제시됐다. HBM 시장에서 앞서 나간 만큼 AI 메모리 수요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를 더 크게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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