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 언급한 이 대통령… 청와대 "부상 장병 위로한 것"

김주희 부산닷컴 기자 zoohihi@busan.com | 2026-10-02 09:4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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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 연합뉴스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이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국군의날 기념사에서 비무장지대(DMZ) 지뢰 폭발 사고를 '불의의 사고'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부상 장병을 위로하는 맥락"이라고 해명했다.

2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한 성 수석은 "(이 대통령이) '불의의 사고'라는 표현을 한 맥락은 그 사고로 인해 크게 다친 부상 장병을 위로하고 가족들을 격려, 위로하는 맥락에서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성 수석은 "대통령께서는 국가를 위해 특별하게 희생한 분들에게 특별하게 보상해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계신다. 국군의 날 기념사에서도 그런 취지의 메시지가 나온 것"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에 면죄부를 주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그렇다. 철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필요한 조치를 엄정하게 취해 나가겠다는 생각에는 추호도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전날 이 대통령은 제78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기념사에서 "얼마 전 비무장지대에서 불의의 사고로 부상을 당하신 장병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프다. 빠른 쾌유를 빌며, 가족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은 "군 통수권자가 맞느냐"며 강하게 비판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SNS를 통해 "이 대통령은 끝내 제3자나 쓸 법한 '불의의 사고'라는 말로 퉁치고 넘어갔다"며 "북한의 김정은이 들으라는 소리다. 경고는 못 하고 '간첩 안 잡겠다'고 아부만 늘어놓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도 "도대체 이 사건이 어떻게 불의의 사고냐. 사고가 아니라 명백한 북한의 도발"이라면서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에 책임을 묻지 않고 불의의 사고나 운운하다니, 군 통수권자의 자격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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