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 2025-03-09 13:25:46
정부가 부산명지녹산국가산단 등 전국 5개 산업단지에 연료전지발전, 데이터센터 등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여기에 총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부산명지녹산산단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 △서울디지털산단 호텔·물류 복합개발사업 △원주문막산단 스마트팜 운영사업 △익산제2일반산단 연료전지발전 운영사업 △익산국가산단 임대형기숙사·업무 복합개발 사업 등 5개 사업을 올해 산업단지환경개선펀드 투자 우선협상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2011년 최초로 조성된 산업단지환경개선 펀드는 정부예산을 마중물로 민간투자를 유치해 산업단지의 업종 고도화, 친환경화, 디지털화, 정주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정부재원 1조 3400억원으로 민간투자 8조 1824억원을 유치해 70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번 5개 사업 중에서는 부산명지녹산산단의 총사업비가 6500억원으로 가장 규모가 크다. 정부 예산 308억원으로 펀드를 조성해 민간에서 6192억원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기간은 올해 6월부터 2033년 7월까지다. 명지녹산국가산단내 4만 6107㎡ 면적에 13층 규모로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이를 통해 산단내 업종들의 디지털화를 유도하고 업종을 고도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이들 5개 사업이 최종 확정될 경우, 5개 산단에 정부예산 1170억원(펀드)과 민간투자 9427억원을 합쳐 총 1조 597억원에 이르는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산업부는 펀드사업의 관리기관인 한국산업단지공단을 통해 자산운용사 및 사업자와의 협상을 신속하게 추진하는 동시에 기존 투자사업들도 차질 없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