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03-09 18:22:53
부산에서 핸드볼 잔치 한마당이 펼쳐진다.
한국핸드볼연맹은 오는 12~23일 부산 기장체육관에서 2024-25 H리그 남녀부 경기를 진행한다. 부산에서 핸드볼대회가 열리는 것은 지난해 3월에 이어 1년 만이다.
올해 H리그 부산대회에서는 여자부 12경기, 남자부 6경기 등 모두 18경기가 펼쳐진다. 매일 여자부 2경기, 남자부 1경기가 이어진다.
여자 핸드볼 부산 연고 팀인 부산시설공단은 13일 서울시청, 16일 광주도시공사, 23일 대구시청과 3경기를 치른다. 지난해 5위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던 부산시설공단으로서는 3경기 결과에 따라 ‘봄 핸드볼’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최선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판이다.
부산시설공단은 올 시즌에 7승7패(승점 14점)를 기록해 서울시청(7승3무4패·17점)에 이어 5위에 머무른 상태다. 1월 30일 경남개발공사 전부터 2월 16일 삼척시청 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7승3패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2월 23일 경남개발공사 전, 지난 1일 서울시청 전, 3일 1위 SK 슈가글라이더즈 전에서 3연패하는 바람에 급기야 5위까지 떨어졌다.
부산시설공단으로서는 13일 서울시청과의 리턴매치에서 반드시 이겨야 승점 1점 차이로 추격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날 경기에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광주도시공사와 대구시청은 6위와 7위로 하위권이어서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여자부 득점 1위를 달리는 부산시설공단 이혜원이 이번 기장 대회에서 가장 기대를 거는 선수다. 그는 93득점을 기록해 경남개발공사 최지혜(88득점)에 다섯 점 앞선 상황이다. 지난 1일 서울시청 전에서도 10득점하며 상대를 놀라게 했다.
남자부의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 3개 팀이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4위 인천도시공사가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