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선관위, 교회 예배 시간에 대선 후보 영상 상영한 목사 고발

목사 3명·신도 1명 고발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2025-05-27 14:50:31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 전경. 부산일보DB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는 부산의 한 교회에서 예배 시간에 대선후보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선거 운동을 한 혐의로 담임목사 A 씨 등 목사 3명과 신도 B 씨를 경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은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된 지난 12일 이후 교회 기도회와 주일 예배 등에서 4회에 걸쳐 신도 500~1800명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한 혐의를 받는다. 선관위 측은 A 씨 등이 확성장치를 이용하거나 영상을 상영하는 방식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반대했다고 밝혔다.

특히 담임목사 A 씨는 지난달 실시한 재·보궐선거에서도 교회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선거 운동을 해 선관위로부터 경찰에 고발됐다. 신도 B 씨 역시 최근 집회에서 확성장치로 선거 운동을 해 선관위로부터 서면 경고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재차 법을 위반했다고 선관위 측은 밝혔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 선거일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선거법 위반 행위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시·도 광역조사팀과 공정선거지원단 등 단속 인력을 총동원해 예방과 단속 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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