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 훔칠 생각 마!' 롯데 포수 손성빈, 도루 저지율 100% 이어 간다

2일 두산전 2회 이유찬 포스아웃
올해 도루 저지 3차례 모두 성공
3회 공격에서는 올 시즌 첫 안타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2023-07-02 17:59:14

3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회 초 롯데 포수 손성빈이 도루를 시도한 두산 타자 이유찬을 저지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30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3회 초 롯데 포수 손성빈이 도루를 시도한 두산 타자 이유찬을 저지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2루 훔칠 생각하지 마세요!’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포수 손성빈(21)이 또 한 번 강력한 송구로 2루로 도루하는 주자를 잡아냈다. 손성빈은 롯데 합류 후 도루 저지율 100% 기록을 이어 가고 있다.

롯데는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8차전 경기를 치르고 있다. 롯데 서튼 감독은 '투'성빈 황성빈(25)과 손성빈(21)을 선발 배치했다. 이날 경기에는 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안치홍(2루수)-잭 렉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한동희(3루수)-황성빈(중견수)-손성빈(포수)이 선발 출전했다.

롯데 손성빈은 주전 포수인 유강남을 대신해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손성빈은 래리 서튼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손성빈은 이날 경기 3회 초 두산 베어스의 공격에서 또 한 번 도루 저지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9번 타자 이유찬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1번 정수빈의 타석에서 손성빈은 1루 주자 이유찬이 도루를 시도하자 곧장 2루로 공을 던져 아웃으로 잡아냈다.

손성빈은 올 시즌 세 차례의 도루 저지 시도에서 성공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손성빈은 지난달 16일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시속 138.2km의 불꽃 송구로 1루 주자를 잡아냈다. 손성빈은 지난달 25일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도 2루 도루를 시도한 1루 주자 문성주를 잡아냈다. 당시 손성빈의 송구 속도는 시속 138.3km에 달했다. 이는 KBO 리그 포수들의 평균 송구 속도(시속 123.7km)를 시속 14km 이상 웃도는 수치다.

손성빈은 이날 3회 첫 타석에서 올 시즌 8경기 만에 첫 안타를 터뜨리는 등 타격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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