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두카누, 윔블던 여자단식 3회전 진출…오사카는 탈락

머리와 한 조로 혼합복식도 출전
남자부 신네르·알카라스 32강행

이대진 기자 djrhee@busan.com 2024-07-04 11:23:46

라두카누가 3일 윔블던 2회전에서 메르턴스를 꺾고 3년 만에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라두카누가 3일 윔블던 2회전에서 메르턴스를 꺾고 3년 만에 메이저대회 3회전 진출에 성공한 뒤 기뻐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021년 도쿄올림픽 성화 최종 점화자인 오사카 나오미(113위·일본)가 윔블던 3회전 진출에 실패했다.

오사카는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사흘째 여자단식 2회전에서 에마 나바로(17위·미국)에게 0-2(4-6 1-6)로 패했다.

메이저대회 단식에서 4차례 정상에 오른 오사카는 2022년 1월 호주오픈 이후 줄곧 3회전(32강)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 7월 딸을 낳은 뒤 올해 코트에 복귀한 오사카는 호주오픈 1회전 탈락에 이어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은 모두 2회전에서 짐을 쌌다.

오사카는 “윔블던에서 초반 탈락한 만큼 이제 올림픽에 대비해 시간을 갖고 연습하겠다”며 파리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오사카는 2018·2020년 US오픈, 2019·2021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세계랭킹 1위를 찍는 등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절정의 기량을 보였다. 여세를 몰아 안방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렸지만 3회전 탈락했고, 이후 부진이 이어졌다.


한편, 에마 라두카누(135위·영국)는 같은 날 윔블던 2회전에서 엘리서 메르턴스(33위·벨기에)를 2-0(6-1 6-2)으로 꺾고 3년 만에 메이저대회 3회전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2021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이후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도 단식 3회전에 오르지 못했다. 라두카누는 지난해엔 손목과 발목 수술로 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에 모두 불참했고, 윔블던은 2021년 16강이 최고 성적이다.

라두카누의 3회전 상대는 마리아 사카리(9위·그리스)다. 3년 전 US오픈 4강전에서는 두 선수가 맞붙어 라두카누가 이겼다. 라두카누는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도 영국의 테니스의 ‘영웅’ 앤디 머리와 한 조를 이뤄 출전한다.

남자단식에서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3위·스페인)가 3회전에 진출했다. 신네르는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52위·세르비아), 알카라스는 프랜시스 티아포(29위·미국)와 16강 진출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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