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 2024-12-03 17:27:50
부산시는 오는 5~7일 부산 금정체육공원 실내체육관에서 2024 부산 SK텔레콤 여자플뢰레국제월드컵펜싱선수권대회(포스터 사진)가 개최된다고 3일 밝혔다.
여자플뢰레월드컵은 한국 펜싱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기반이 된 대회로, 2024 파리올림픽 종료 후 국내에서 열리는 첫 시니어 국제월드컵대회다.
국제펜싱연맹이 주최하고, 대한펜싱협회, 부산펜싱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2025년 세계펜싱선수권대회, 2026년 나고야 아시안게임 등의 시드 배정 포인트를 두고 국내 20명, 해외 150명 등 총 24개국 17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번 대회 전 경기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대회는 △5일부터 진행되는 예선전과 예선 토너먼트 △6일은 개인전 본선 64강부터 결승까지 진행되며 △7일에는 단체전 24개국 선수들이 열띤 각축을 벌일 예정이다.
4강전부터는 KBSN스포츠에서 녹화 중계할 계획이며, 유튜브 ‘FIE Fencing Channel(www.youtube.com/@FIEvideo)’로 실시간 방송될 예정이다.
세계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개인전과 단체전 모두 4강전과 결승 경기가 기대되며, 이전 튀니지 대회에서는 여자 선수단이 단체 3위를 차지한 바 있어 우리나라 대표팀의 선전이 기대된다.
해외 선수로는 세계 랭킹 1위 미국의 키퍼리, 2위 이탈리아 파베르토, 3위 이탈리아 에리고 아리아나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한다. 국내 선수로는 세계 랭킹 20위 홍세나(안산시청), 43위 박지희(서울시청), 44위 김기현(성남시청) 등이 출전해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부산시 심재민 문화체육국장은 “펜싱은 파리올림픽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한국에서도 인기가 많은 종목이다.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로 파리올림픽의 감동을 다시 부산에서 느껴볼 수 있었으면 한다”며 “우리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글로벌 스포츠 도시, 부산'의 가치를 전 세계와 함께 나누며 다양한 메가스포츠 이벤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심 국장은 또 “이번 대회는 쉽게 만나기 어려운 유명 선수들의 경기를 직접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관람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