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성 기자 paperk@busan.com | 2024-12-31 17:30:49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 시킨 임성재(사진)가 시즌 개막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PGA 투어 7년 차인 임성재는 3일(한국시간)부터 4일간 미국 하와이주의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리는 시즌 개막전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의 우승으로 올 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 각오다.
매년 새해 첫 대회로 열리는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원래 전년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출전자가 너무 적어서 전년 투어 챔피언십 출전자까지 문호를 넓혔다가 지난해부터는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선수까지도 나올 수 있게 됐다.
문턱을 낮췄다지만 올해 대회 출전자는 단 60명뿐이다. 지난해 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31명과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에 들어 출전 자격을 딴 29명이다.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총 상금 2000만 달러로 특급 대회로 분류되며 우승 상금만 360만 달러에 이른다. 무엇보다 컷이 없다는 게 매력적이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5년 연속 출전한다. 그만큼 기복 없는 경기력을 유지했다는 뜻이고, 우승을 정조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임성재는 이 대회에 4차례 출전해서 5위 2회, 8위 1회 등 3번이나 10위 이내에 들었다. 특히 지난해에는 버디 34개를 쓸어 담아 1983년 이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까지 세웠다.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통산 2승 고지에 오른 이후 3년 넘게 우승이 없다.
한편, 지난해 최고의 시즌을 보낸 안병훈과 김시우도 페덱스컵 랭킹 50위 이내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