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배우 새 작품들, 봄바람 타고 몰려온다

이병헌 신작 ‘승부’ 스크린에
이제훈은 프로 협상가 변신
아이유·박은빈도 신작 공개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2025-02-25 15:28:40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 스틸컷. 넷플릭스 제공

이병헌·설경구·이제훈·박보검…. 인기 배우들의 신작이 3월 스크린과 TV,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를 가득 채운다.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리는 배우들이 나선 데다 이야기와 장르가 다양해 골라보는 재미가 있을법하다. 인기작을 배출한 실력 있는 프로듀서들이 함께한 점도 눈에 띈다.

영화 마을엔 세 편의 한국 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이병헌·유아인이 나선 영화 ‘승부’와 강하늘 주연의 ‘스트리밍’, 곽선영이 이끄는 ‘침범’이 다음 달 스크린에 걸린다.

다음 달 26일 개봉하는 ‘승부’에선 프로 바둑기사로 변신한 이병헌을 만날 수 있다. 이 작품은 조훈현 국수가 제자와의 대결에서 패배한 후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이 조 국수를 연기했다. 유아인이 이 작품에서 또 다른 바둑 전설 이창호를 맡았다. 다만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법정 구속됐다가 최근 풀려난 유아인은 공개된 예고편에서 뒷모습만 공개되는 등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다. 영화 ‘보안관’을 만든 김형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승부’ 스틸컷.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영화 ‘승부’ 스틸컷. 바이포엠스튜디오 제공
영화 ‘스트리밍’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스트리밍’ 스틸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강하늘은 다음 달 21일 영화 ‘스트리밍’으로 극장 관객을 만난다. 이 영화는 구독자 수 1위인 범죄 채널 스트리머 우상이 풀리지 않던 사건의 단서를 발견하고 범인을 추적하는 과정을 방송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강하늘이 인기 온라인 방송 스트리머를 맡아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풀어낸다. 조회 수를 위한 자극적인 설정, 수많은 실시간 댓글 등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의 특징을 흥미롭게 푼 점도 눈길을 끈다.

곽선영과 유리는 영화 ‘침범’으로 스크린 나들이에 나선다. 다음 달 12일 개봉하는 이 영화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먼저 주목을 받았다. 기이한 행동을 하는 딸 소현으로 인해 일상이 붕괴되고 있는 한 여자가 20년 뒤 두 사람을 만나며 벌어지는 스릴러 영화다. 곽선영이 홀로 딸을 키우는 수영 강사 영은을 맡았고, 유리가 고독사 청소 업체 직원 민을 연기했다.

영화 ‘침범’ 스틸컷.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침범’ 스틸컷.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드라마 ‘협상의 기술’ 스틸컷. JTBC 제공 드라마 ‘협상의 기술’ 스틸컷. JTBC 제공
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 스틸컷. 디즈니플러스 제공 디즈니플러스 ‘하이퍼나이프’ 스틸컷. 디즈니플러스 제공

TV에선 협상가로 변신한 이제훈을 만날 수 있다. 다음 달 8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주말드라마 ‘협상의 기술’에서다. 이 작품은 전설의 협상가로 불리는 대기업 M&A 전문가와 그 팀의 활약상을 그린다. 이제훈이 협상계의 백사로 불리는 윤주노를 연기한다. 지난해 ‘수사반장 1958’ 이후 이제훈이 선택한 작품이다. 김대명, 안현호, 성동일 등이 함께 나섰다. 드라마 ‘봄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등 인기작을 여러 편 만든 안판석 PD가 연출을 맡았다.

박보검과 아이유, 설경구와 박은빈은 OTT 시리즈로 대중을 찾는다. 박보검·아이유의 ‘폭싹 속았수다’는 넷플릭스에서 다음 달 7일 베일을 벗는다. 이 작품은 제주도에서 태어난 애순이와 관식이의 모험 가득한 삶을 풀어낸다. 박보검과 아이유가 푸른 청춘을 연기해 시청자 이목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제작비가 600억 원 규모로 알려져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문소리, 나문희, 염혜란, 장혜진 등이 출연한다.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의 임상춘 작가와 ‘시그널’ ‘나의 아저씨’를 만든 김원석 PD가 의기투합했다.

설경구와 박은빈이 연기 합을 맞춘 ‘하이퍼나이프’는 디즈니플러스에서 볼 수 있다. 다음 달 19일 공개되는 이 작품은 과거 촉망받던 천재 의사가 자신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스승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설경구가 스승 덕희를, 박은빈이 그와 대립하는 세옥을 연기한다. 두 사람은 이 작품에서 처음 의사 연기에 도전했다.

지면보기링크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

  • 사회
  • 스포츠
  • 연예
  • 정치
  • 경제
  • 문화·라이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