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공사 “고속도로 붕괴사고, 장비 철수과정에서 거더 추락”

서울세종고속도로 교량 상판 붕괴
근로자 10명 추락, 4명 사망 사고
철수 과정서 거더 바닥으로 추락해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5-02-25 16:00:06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천안~안성구간 9공구 천용천교 건설 현장에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25일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교량 상판 붕괴 사고는 장비를 철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고 한국도로공사가 밝혔다.

한국도로공사는 25일 보도참고자료를 내고 “이날 오전 9시 49분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도림리 인근의 고속도로 교량 공사 중 DR거더 런칭 완료 후 런칭장비 철수하는 과정에서 거더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로공사는 “이 사고로 인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10명이 추락해 현재 4명이 사망(안성의료원 3명, 평택 굿모닝병원 1명)하고 5명이 중상, 1명이 경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거더란 슬래브교, 트러스교, 사장교, 현수교 등과 같은 교량 형식 중 하나다. 교량의 기둥 사이를 연결하는 상부 구조를 말한다. DR거더란 거더를 하나씩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전진식 이동방식으로 거더를 연속적으로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DR거더를 설치한 후 장비를 철수하는 과정에서 거더가 바닥으로 추락했다는 설명이다.


한국도로공사는“사고가 발생한 천안-안성고속도로 제9공구(4.1㎞)는 현대엔지니어링과 호반산업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고 있으며, 장헌산업이 해당 교량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는 본사에 비상대책반을, 사고현장과 안성의료원에 현장상황반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정확한 원인의 규명을 위해 국토교통부와 경찰청, 소방청, 고용노동부 4개 기관이 합동으로 해당 사고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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