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영 기자 jyoung@busan.com | 2025-02-25 10:22:27
부산 강서구 서부산권 복합산업단지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서부산권 복합산단 개발사업의 재해영향평가 용역을 다음 달 중 발주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재해영향평가는 개발사업으로 인한 재해 유발 요인을 조사, 예측, 평가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산단의 안전성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중요한 절차다.
서부산권 복합산단은 강서구 강동동 일원에 약 139만㎡(42만 평) 면적으로 조성될 산업단지다. 바이오·신소재, 메카트로닉스, 물류 등 고부가가치 업종 유치를 통해 부산의 산업 생태계를 다양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예정이다. 조성 사업비는 9800억 원가량이다.
이 사업을 통해 기대되는 고용 유발효과는 부산 지역에서만 2191명이고 경제적 파급효과는 부산이 4845억 원, 전국적으로 보면 8133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부산도시공사는 서부산권 복합산단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해 지난해 10월 부산시를 통해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과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중앙 부처 협의를 완료했다.
부산도시공사는 시와 적극 협의를 통해 앞으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추진한다. 또 산업단지 계획 수립을 목표로 환경·교통·재해영향평가 협의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연이어 진행할 방침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지역 건설 경기 활성화를 위해 부산 지역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 제한 입찰 방식으로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다.
부산도시공사 신창호 사장은 “서부산 경제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이자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