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연 기자 sjy@busan.com | 2025-04-07 17:51:24
8일 2024-2025 V리그 여자부 챔피언이 결정된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는 프로배구 2024-2025 V리그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경기가 펼쳐진다.
남자부 챔피언은 이미 현대캐피탈로 결정된 가운데, 이날 열리는 여자부 챔피언결정 5차전 결과에 따라 이번 시즌 V리그의 최종 승자가 가려진다.
특히 이번 챔피언결정 5차전은 한국 배구의 간판스타 김연경(흥국생명)의 은퇴 경기로, 배구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V리그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한 김연경은 2005-2006시즌부터 2008-2009시즌까지 챔피언결정전에서 세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후 일본, 유럽, 중국 등 해외 리그에서 활약한 김연경은 V리그 복귀 후에도 꾸준히 흥국생명을 챔피언결정전에 진출시켰으나, 2020-2021시즌, 2022-2023시즌, 2023-2024시즌 모두 준우승에 머무르며 아쉬움을 남겼다.
2024-2025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정한 김연경은 정관장전을 앞두고 “마지막 경기에 모든 에너지를 쏟아붓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마지막 승부’를 앞둔 흥국생명은 김연경을 필두로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의 통합우승(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
한편, 1·2차전을 내줬으나 3·4차전을 연이어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을 5차전까지 끌고 온 정관장은 2011-2012시즌 이후 13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무릎), 아웃사이드 히터 반야 부키리치(발목), 리베로 노란(허리)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은 "김연경의 라스트 댄스도 멋지고, 우리 선수들의 부상 투혼도 훌륭하다"며 "올해 V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모두가 박수 칠 수 있는 명승부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관장이 5차전에서 리버스 스윕(역전 우승)을 달성하면, 메가는 V리그 아시아 쿼터 선수 최초로 챔피언결정전 MVP 가능성이 점쳐진다.
역대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 2차전을 먼저 승리한 팀이 최종 우승을 놓친 사례는 총 7번 중 단 1번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