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5-04-15 16:13:47
6·3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경선 대진표가 완성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전 대표 대 양김(김경수·김동연)’ 구도로 짜여지고, 국민의힘은 이른바 ‘8룡 대전’이 펼쳐진다. 이날 거대양당의 경선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서 16일부터 본격적인 경선 국면이 시작된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경선은 이 전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 김동연 경기지사 간 3파전으로 치러진다. 민주당 내 입지가 공고한 이 전 대표 ‘1강’에 비명(비이재명)계 두 명이 맞서는 ‘2약’ 구도다. 민주당은 이날 예비후보 등록 마감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선 경선 체제에 들어선다. 오는 19일부터 2주간 주말(19·20일, 26·27일)을 이용해 4개 권역 순회 경선을 진행한 뒤 오는 27일 당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도 이날 경선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국민의힘 경선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장관, 나경원 의원, 안철수 의원, 이철우 경북지사, 유정복 인천시장, 양향자 전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나선다. 민주당보다 예비후보가 약 3배 많아 이른바 ‘8룡 대전’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 후보 등록자를 대상으로 서류심사를 진행한 후 16일 정식 후보 명단을 발표한다. 이어 당 선관위는 오늘 18~20일 조별 후보자 토론회를 거쳐 22일 1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이날 8명에서 4명으로 후보가 추려진다. 이후 2차 컷오프 기간엔 후보자 간 ‘일대일 지명 토론회‘와 합동 토론회를 연다. 29일엔 2차 컷오프 결과를 공개하며, 이때 과반 득표 후보가 없으면 상위 2인을 대상으로 내달 3일 전당대회를 열고 최종후보를 선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