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서경호 침몰 70일 만에 선원 1명 추가 수습…남은 실종자 3명

해저 80m 조타실서 시신 1구 발견
나흘 전에도 외국인 선원 시신 발견
27일까지 수색 작업 속도 내기로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2025-04-20 11:40:08

2월 14일 전남 여수시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제22서경호 수중 수색을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2월 14일 전남 여수시 거문도 인근 해상에서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이 제22서경호 수중 수색을 위해 바다로 뛰어들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올해 2월 전남 여수 해상에서 침몰한 부산 선적 제22서경호(이하 서경호) 선체에서 숨진 선원이 추가로 발견됐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께 여수시 삼산면 하백도 동쪽 해상 수심 80여 m 해저에 가라앉은 서경호 조타실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현재 여수 신북항으로 옮겨지고 있다. 수습 당국은 신원 확인 절차를 거친 뒤 가족들에게 시신을 인계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외국인 생존 선원 증언 등으로 미뤄 최소 1명 이상 실종자가 선내에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업체와의 계약 만료일인 오는 27일까지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업체는 지난달 23일부터 수중 수색을 진행해 지난 16일에도 외국인 선원의 시신을 발견한 바 있다. 전남도는 앞서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라 수중 수색 작업에 예비비 10억 원을 투입하기로 하고 외부 전문 업체와 계약했다.

부산 선적 139t(톤)급 트롤 어선 서경호는 2월 9일 새벽 여수 해상에서 침몰했다. 사고 당일 승선원 14명 중 9명이 구조되거나 발견됐는데, 이 가운데 5명은 숨졌다. 나머지 승선원 5명 가운데 2명이 발견되면서 남은 실종자는 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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