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조 2위로 아시아컵 8강 진출전 올라

11일 레바논 97-86으로 제압
유기상 3점슛 8개로 MVP 뽑혀
12일 괌과 8강 진출 놓고 격돌

송지연 기자 sjy@busan.com 2025-08-11 17:53:40

11일(한국 시간) 2025 FIBA 아시아컵 A조 조별리그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8점을 따낸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유기준(왼쪽 세 번째)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FIBA 홈페이지 캡처 11일(한국 시간) 2025 FIBA 아시아컵 A조 조별리그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8점을 따낸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 유기준(왼쪽 세 번째)이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FIBA 홈페이지 캡처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레바논을 제압하고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8강 진출전에 올랐다.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은 11일(한국 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린 2025 FIBA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레바논(29위)을 97-86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호주에 61-97로 대패한 뒤 2차전에서 카타르를 97-83으로 꺾은 한국은 조별리그 2승 1패를 기록하며 호주(3승)에 이어 조 2위로 8강 진출전을 치른다.

16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선 4개 팀씩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1위가 8강 토너먼트로 직행하며, 조 2·3위 팀은 진출전을 통해 8강 합류 여부를 가린다. 한국은 12일 B조 3위를 차지한 괌과 8강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한국은 무릎을 다친 여준석(시애틀대)과 이정현(소노)의 부재로 선발 라인업을 양준석(LG), 유기상, 이현중, 문정현(kt), 김종규(정관장)로 구성했다.

한국은 첫 쿼터부터 외곽포로 점수를 쌓으며 9점 차로 앞선 상태에서 2쿼터를 맞았다. 한국의 외곽 공세는 멈출 줄을 몰랐고, 3점포 6방을 더 쏘아 올리면서 격차를 벌리며 52-36, 16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한국은 3쿼터에서도 양준석의 플로터와 유기상의 장거리 3점포, 이현중의 컷인에 따른 골밑슛 등 내외곽에서 득점을 이어갔다. 74-56으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에 들어선 한국은 경기 종료 7분 47초 전 유기상의 스틸에 이은 속공 레이업 마무리에 이어 7분 12초 전 이승현(현대모비스)의 3점포로 25점 차를 만들어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다. 이어 레바논은 거센 추격을 이어갔지만 종료 3분 48초 전 이현중의 3점포와 종료 2분 36초 전 정성우의 외곽포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유기상은 28점 3스틸의 맹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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