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더, 벌써 300만 데이터 확보 ‘단기 구직 시장’ 다크호스 [스타트업 살리기 프로젝트]

단기 구직 플랫폼 ‘급구’ 개발
2017년 서비스 후 매출 급증
지난해 48억… 올해 흑자 목표
일본 근로자 매칭 기업 투자도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2025-08-12 18:33:16

‘니더’ 신현식 대표와 ‘급구’ 서비스 이미지(아래). 니더 제공 ‘니더’ 신현식 대표와 ‘급구’ 서비스 이미지(아래). 니더 제공

사용자도, 구직자도 단기 근무가 필요한 순간이 있다. 사용자 입장에서는 아무리 단기 근무라도 아무나 채용하기는 부담스럽다. 구직자도 마찬가지다. 어디서 일이 필요한 지도 알 수 없다. 자기가 과거에 했던 일과 연계성이 있는지도 알 수 없다.

(주)니더 신현식 공동대표는 사용자와 구직자 사이의 간극을 기술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이를 위해 4명이 힘을 합쳐 만든 서비스가 ‘급구’다. 급구는 2015년 베타서비스를 거쳐 2017년 정식 출시됐다. 급구는 데이터 기반의 연결 시스템을 단기 알바 시장으로 확대한 서비스라고 업계에서 평가를 받는다. 특히 사용자와 구직자가 연결이 이뤄진 후에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큰 강점으로 보인다. 계약 체결부터 근태 관리, 급여 지급 등이 모두 급구 안에서 이뤄진다.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능은 구직자에 대한 신뢰 확보다. 신 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아르바이트생을 선뜻 구하기 힘든 부분 중 하나는 이력에 대한 신뢰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면접 등을 통해 아르바이트생을 구하려 하지만 이력서 등을 믿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급구는 이 구직자가 어디에서 일을 했고 어떤 평가를 받았는지 등을 제공한다. 심지어 추천서를 써 줄 수도 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구직자들 역시 차단하고 싶은 일자리를 표시할 수 있고 이 역시 데이터화 된다. 이렇게 쌓은 회원 데이터가 300만 개가 된다. 급구의 가장 큰 자산이다.

또 다른 핵심 기능은 임금 결제다. 니더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사업자가 임금을 카드로 결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만들었다. 사용자들도 급히 현금을 마련하지 않아도 되고 구직자들 역시 월급이 밀릴 일이 없다. 게다가 근로 종료와 동시에 당일 급여 지급이 가능하니 양쪽 모두 선호도가 높다.

투자사들도 연이어 니더에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2017년 부산 대표 기술창업으로 선정된 니더는 부산시 출자펀드로부터 35억 원의 투자를 받았다. 시에서 관심을 가지고 키우는 유망 기업이 된 셈. 롯데벤처스, K브릿지 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BNK벤처투자, 부산연합기술지주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니더의 성장세도 무섭다. 2023년 매출액 18억 원을 기록한 니더는 지난해 48억 원까지 매출을 높였다. 이러한 성장세에 해외 투자도 유치했다. 지난 7월 일본 단기 근무 시장 1위 기업인 타이미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하고 업무 제휴를 맺었다. 이번 투자는 타이미의 창립 이래 첫 해외 기업 출자이자, 일본 단기 일자리 중개 기업의 한국 투자 최초 사례다. 2017년 설립된 타이미는 단기 일자리 플랫폼으로 일본 사회의 고질적인 문제인 인력 부족 해소에 기여하며 빠르게 성장, 상장까지 한 기업이다. 신 대표는 “한국 시장 역시 단기 일자리 시장이 커지고 있고 거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로 우리 급구 서비스가 인정받은 셈이다”고 평가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많은 수의 가맹점을 가진 CU, GS25, 세븐일레븐, 써브웨이 등에서 니더와 제휴를 맺으며 그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신 대표는 "최근에는 비투비(B2B) 시장에서 관심이 크다"고 말했다.

니더의 올해 목표는 흑자 전환이다. 2017년 플랫폼 사업을 본격 시작한 지 8년여 만에 흑자 전환을 시도하고 있을 정도로 빠른 성장세다. 신 대표는 “전자금융업까지 사업을 확대해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러한 서비스가 자리 잡으면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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