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태우 기자 leo@busan.com | 2025-10-19 18:06:41
부산 KCC가 고양 소노를 꺾고 4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KCC는 19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프로농구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고양 소노에 64-58로 승리했다. KCC는 최근 4연승 행진을 펼치며 올 시즌 5승 1패를 기록해 안양 정관장(5승 2패)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유지했다.
KCC 승리의 원동력은 강한 수비와 숀 롱(20점 16리바운드 4도움), 송교창(13점 8리바운드), 허웅(13점 6리바운드 4도움) 트리오의 공격이었다. 특히 리바운드에서 45-20으로 앞선 게 승리에 큰 힘이 됐다.
KCC는 1쿼터에서는 이정현(20점)을 앞세운 소노와 한 골씩 주고받으며 16-16 동점을 기록했다.
KCC는 2쿼터에서는 18-20으로 2점 뒤진 2분 25초께 터진 송교창의 3점포를 시작으로 10연속 득점을 몰아쳐 전세를 뒤집었다. 3분 30여 초를 남겼을 때에는 28-20, 점수 차이를 8점으로 벌렸다. 속공이 살아난 소노에 한때 추격을 허용했지만 숀 롱의 골밑 득점이 이어져 38-26으로 전반을 마쳤다.
KCC는 3쿼터 중반까지 위기를 맞았다. 턴오버 10개를 쏟아낸 게 이유였다. 점수 차이가 벌어지기는커텽 46-40으로 줄어들었다. 4쿼터 4분 28초를 남겼을 때 숀 롱이 5반칙 퇴장당해 다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외곽포가 터진 덕분에 터져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송교창이 5분 40초께 점수를 56-49, 7점 차이로 벌리는 3점 슛을 터뜨렸다. 종료 1분 전에는 허웅의 외곽포가 터져 승리를 지켰다.
KCC는 지난 16일에는 원주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허웅(23점), 최진광(20점)의 활약을 앞세워 원주 DB를 86-84, 2점 차이로 꺾고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안양 정관장은 변준형-렌즈 아반도-조니 오브라이언트의 공격에 힘입어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6, 13점 차이로 눌렀다. 2쿼터 한때 23점 차(45-22)까지 앞선 정관장은 현대모비스의 반격에 동점까지 허용했지만 변준형 등의 활약으로 승리를 지켜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