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패스 300만명 돌파…월 교통비 평균 1만 8000원 할인

월 15회 이상 이용 시 할인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2025-03-03 11:00:00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해 주는 ‘K패스’ 이용자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요금의 일정 비율을 돌려받을 수 있는 K패스 이용자가 300만 명을 넘었다고 3일 밝혔다. K패스는 지난해 5월 1일부터 시행 중이다.

할인율은 △일반인 20% △만 19~34세 청년 30% △수급자·차상위계층 53.3% △다자녀(2자녀) 30% △다자녀(3자녀) 50%다. 다자녀 할인은 총 자녀가 2명 이상이고 그 중 1명 이상이 만 18세 이하인 경우, 부모가 할인을 받는다. 또 어린이와 18세 이하 청소년은 K패스 사업에 해당되지 않는다.

조건은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그 달에 할인을 받을 수 있으며 최대 60회까지 환급이 적용된다. 전국 지하철 광역버스 시내버스 마을버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에 적용된다. 고속·시외버스와 공항버스, KTX·SRT는 할인대상이 아니다.

지난해 K패스 이용자들은 월 평균 교통비 6만 8000만 원 중 1만 8000원을 환급받았다. 1년이면 21만원이 넘는다. 특히 청년층과 저소득층의 경우, 월 평균 각각 2만 원, 3만 7000원을 환급받았다.

현재 각 지자체는 K패스 혜택을 기반으로 지자체 예산을 추가 투입해 맞춤형 할인혜택을 하고 있다. △부산 동백패스 △경기도 더경기패스 △인천 아이패스 △세종시 이응패스 등이 있다. 부산은 동백패스 이용자가 K패스 가입시 동백패스와 K패스 혜택을 자동으로 비교해 둘 중 더 큰 금액으로 환급해준다. 일반인의 경우, 대중교통 36회까지는 K패스가 더 좋고, 37회 이상은 동백패스가 더 혜택이 크다.

국토부 대광위 강희업 위원장은 “사업 시행 10개월 만에 이용자 3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K패스는 국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줄여주는 대표적인 정책으로 자리잡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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