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권위의 아마추어 골프 축제인 ‘칼스버그배 제16회 부산일보 골프대회’가 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됐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는 부산과 울산 경남의 정상급 아마 골퍼들이 대거 출전해 평소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남자부 A조(80명), 남자부 B조(160명)와 여자부(80명) 등 3개 종목에 모두 320명의 골퍼들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는 이날 오전 6시 30분부터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 북코스와 남코스에서 각각 시작됐다.
9일 양산 통도파인이스트서 열전
3개 종목 320명 출전 실력 뽐내
여자부 롱기스트에 김양애 씨
지역 대표 골프대회로 자리매김
핸디캡 상위 참가자 80명을 별도로 선별해 구성한 남자부 A조는 스트로크 방식, 남자부 B조와 여자부는 뉴페리어(18홀 핸디캡 스트로크) 방식으로 각각 치러졌다.
남자부 A조에선 전반 36타, 후반 35타로 그로스 71타를 기록한 박동하 씨가 정상에 올랐다. 2, 3위 입상자는 그로스 72타로 동일했으나 전반 36타, 후반 36타를 친 이홍규 씨가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를 한 김동윤 씨는 전반에 35타를 치며 우승까지 노려볼 만했으나, 후반에 37타를 기록하면서 3위로 결정됐다. 이번 대회엔 동타가 나올 경우 스코어 카드상 후반 성적이 좋은 쪽을 승자로 하는 ‘카운트 백(9-6-3-1)’ 방식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롱기스트는 310m를 기록한 정정영 씨가 차지했다. 니어리스트는 핀에 1m 6cm까지 공을 붙인 박태수 씨에게 돌아갔다.
남자부 B조에선 그로스 90타를 쳤으나 핸디캡 24를 뺀 네트 스코어 70타를 기록한 박재수 씨가 우승했다. 준우승과 3위는 그로스 75타, 네트 스코어 70.2타를 기록한 정광문 씨와 이종구 씨가 각각 차지했다. 정광문 씨와 이종구 씨 역시 동타였으나, 카운트 백 방식으로 순위가 정해졌다. 베스트그로스상은 그로스 72타를 친 진철호 씨가 받았다. 진철호 씨는 2020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베스트그로스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남자부 B조 롱기리스트는 265m를 기록한 정양모 씨, 니어리스트는 공을 핀에 97cm까지 붙인 이청룡 씨가 받았다.
여자부 우승은 그로스 83타, 네트 68.6타를 친 장미희 씨가 차지했다. 그로스 73타, 네트 69.4타를 기록한 박영숙 씨가 준우승, 그로스 78타, 네트 69.6타를 친 지정우 씨가 3위에 올랐다. 베스트그로스상은 73타의 차승희 씨, 여자부 롱기스트는 225m를 친 김양애 씨, 니어리스트는 2m를 기록한 윤을순 씨에게 돌아갔다.
본 경기에 앞서 개막식을 겸해 진행된 시타 행사에는 김진수 부산일보사 대표이사 사장, 최용석 골든블루 부회장, 최금식 부일CEO아카데미 총동문회 회장, 조용국 (주)코렌스 회장, 최광식 부산시골프협회 회장, 박병대 송월타월 회장, 김영득 부일 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 명예회장, 우영기 부일 해양CEO아카데미 총동문회 회장, 박동호 화승네트웍스 대표이사, 김양제 부산일보 닥터Q포럼 회장, 조우현 비엔그룹 사장, 문상학 부산도시가스 대표이사, 감동훈 롯데그룹 상무, 장재익 남양개발 대표이사, 채창호 대성문 D&G(주) 대표이사, 이경신 부일CEO아카메데미 총동문회 골프회장, 송진홍 부일CEO아카데모 총동문회 등산회장, 김남호 이대명과 대표, 곽일곤 경남울산종합주류도매업협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김진수 부산일보 사장은 시상식에서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부산일보 골프대회는 이제 아마추어 골프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지역의 대표 골프대회로 자리매김했다. 이 대회 개최에 도움을 준 칼스버그와 골든블루, 부산시골프협회, 통도파인이스트컨트리클럽 관계자 등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골프는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버리는 데 제격이며 운동 효과도 뛰어난 건전한 놀이라 할 수 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분이 푸른 자연 속에서 번잡한 일상을 잊고 새 활력을 충전하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