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01-26 17:46:23
설 연휴를 맞아 송혜교, 권상우, 도경수 등 친숙한 배우들의 신작이 잇따라 관객을 만난다.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운 인기 애니메이션도 여러 편 개봉해 이번 연휴 극장을 찾는 꼬마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송혜교가 출연한 영화 ‘검은 수녀들’은 지난 22일부터 스크린에 걸려 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악령에 사로잡힌 소년을 구하기 위해 금지된 의식에 나서는 ‘유니아’ 수녀로 변신한다. 주로 드라마에서 대중을 만난 송혜교가 ‘두근두근 내인생’ 이후 11년 만에 선보이는 스크린 복귀작이다. 송혜교의 첫 오컬트물이자 2015년 흥행작 ‘검은 사제들’의 속편이다.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코미디 영화도 만날 수 있다. 권상우가 나선 ‘히트맨2’다. 22일 개봉한 이 영화는 ‘히트맨’(2020년)의 속편이다. 주인공 준이 그린 웹툰 속 에피소드가 실제 테러로 이어지면서 벌어지는 코미디 액션 영화다. 연휴가 시작된 25일 기준 예매율 21.9%를 기록하며 예매순위 2위에 올라 있다. 1위는 ‘검은 수녀들’로 예매율 33.3%를 기록하고 있다.
배우 도경수의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7일 개봉한다. 이 영화는 피아노 천재 음대생 유준이 캠퍼스의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한 곡을 연주하던 정아를 우연히 만나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의 로맨스 판타지물이다.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원작의 주걸륜 역할을 도경수가 맡는다. 도경수와 함께 원진아, 신예은 등 충무로 젊은 피들이 뭉쳐 아련하고 애틋한 사랑을 그려낸다.
귀여운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애니메이션 영화는 꼬마 관객의 마음을 흔들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기간 스크린에 걸리는 애니메이션 영화는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극지방 대작전’ ‘고스트캣 앙주’ ‘마당을 나온 암탉’ ‘뽀로로 극장판 바닷속 대모험’ 등 5편이다.
시리즈 ‘포켓몬스터’의 8번째 극장판 ‘포켓몬스터 AG: 뮤와 파동의 용사 루카리오’는 포켓몬을 좋아하는 어린이 관객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지난 22일 개봉한 이 애니메이션에는 피카츄, 뮤, 루카리오 등 귀여운 포켓몬이 한가득 등장한다.
일본 애니메이션 특유의 따뜻한 작화를 원한다면 ‘고스트캣 앙주’도 좋은 선택지다. 열한 살 소녀 카린이 서른일곱 살 고양이 요괴 앙주를 만나 보내는 아주 특별한 여름을 그린 판타지물이다. 이 작품은 칸국제영화제 감독 주간을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시체스국제영화제 등 여러 영화제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22일부터 극장에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외에도 27일 개봉한 ‘바다 탐험대 옥토넛 어보브 앤 비욘드: 극지방 대작전’과 14년 만에 재개봉한 ‘마당을 나온 암탉’, 뽀로로의 모험을 담은 ‘뽀로로 바닷속 대모험’ 등이 설 연휴 영화마을에서 꼬마 관객의 선택을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