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 2025-01-26 17:46:16
설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푸짐한 안방극장 특집 한 상이 차려진다. 연휴 시작인 주말부터 까치 설날, 우리 설날까지 각양각색 프로그램이 ‘방구석 1열’에 펼쳐질 예정이다.
■역동적인 스포츠
명절하면 떠오르는 스포츠는 단연 ‘씨름’이다. 한국 제일의 ‘장사’(壯士)를 가리는 씨름 대회가 27일부터 29일까지 열려 설 연휴를 들썩일 예정이다. 충남 태안 종합 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지는 ‘2025 설날장사 씨름대회’를 KBS 1TV에서 생중계로 볼 수 있다. 27일 오후 2시 10분부터는 금강장사, 오는 28일 오후 2시 10분엔 한라장사, 29일 오후 2시 10분부턴 백두장사 결정전이 열린다.
축구 예능도 안방극장 문을 두드린다. KBS 2TV에서 방송되는 ‘뽈룬티어’다. 왕년에 그라운드를 떠들썩하게 했던 축구 스타들이 일반인 풋살 동호회 회원들과 풋살 대결을 하는 방송이다. 전 축구 선수 이영표, 김영광, 설기현, 현영민, 조원희 등이 출연하고 가수 이찬원이 진행과 해설을 맡았다. 27일 오후 6시 25분, 오는 28일 오후 7시 20분 전파를 탄다.
한국 양궁 신화를 이끈 양궁 선수들의 짜릿한 승부도 준비돼 있다. SBS ‘전설의 리그’엔 올림픽 등 국제 대회 금메달리스트 등이 출연한다. 양궁 선수 기보배와 장혜진, 윤미진, 김문정, 최현주, 임시현, 남수현 등이 나서 양궁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1부는 설 당일인 29일 오후 5시 20분에, 2부는 30일 오후 5시 10분에 방송된다.
■‘흥 가득’ 즐거운 음악
이번 설 연휴에는 트로트와 K팝 등 다양한 연령의 시청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프로그램들도 예정돼 있다.
눈에 띄는 트로트 설 특집 프로그램은 KBS ‘트롯대잔치-더 컬러’다. 29일 오후 6시 4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김연자, 진성, 이찬원, 김희재, 양지은, 린, 홍지윤, 황민우, 황민호 등이 출연한다. 같은 날 SBS에서도 트로트 한 상이 차려진다. 오는 29일 오전 9시 40분 방송되는 SBS ‘트롯대전’이다. 가수 남진, 심수봉, 설운도, 진성, 김희재, 송가인, 영탁, 이찬원 등 19명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지난해 연말 녹화를 마친 MBC 가요대제전도 설 연휴 방송된다. K팝의 현재를 이끄는 인기 아이돌 그룹과 가수들의 무대를 확인할 수 있다. 출연진에는 그룹 에스파, 엔하이픈, 있지, 아이브, NCT 127, NCT 드림, 뉴진스, 플레이브, 스트레이 키즈, 투어스, 제로베이스원, (여자)아이들, 이찬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사람 냄새’ 가득한 특집 방송
삶과 사람을 비춘 특집 방송도 올 설 연휴 시청자를 찾는다. 우리네 사는 이야기에서 오는 삶의 귀한 가치가 안방극장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까치 설날’인 오는 28일엔 다양한 다둥이 가족을 만날 수 있다. 설 특집 ‘전국 다둥이 가족자랑’이 KBS 2TV에서 오후 6시 방송된다. 다둥이 가족이 총출동해 노래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진행은 엄지인 아나운서와 가수 장민호가 맡는다.
세계 각국에서 살아가는 재외동포들의 아리랑도 들을 수 있다. 28일 오후 7시 40분 KBS 1TV 전파를 타는 다큐멘터리 ‘7백만 개의 아리랑’에서다. 가수 잔나비의 최정훈이 부르는 새로운 아리랑과 미국·캐나다·유럽·중앙아시아 등에서 살아가는 재외동포들이 부르는 아리랑을 연결해 삶의 여러 모습을 함께 비춘다.
배우 김영철이 재외동포들을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있다. KBS 1TV에서 방송되는 ‘글로벌 한인기행 김영철이 간다’는 재외동포들의 삶을 비추는 프로그램이다. 그들이 외국에서 일군 성공의 비밀과 습관을 들여다보고, 이들의 삶을 통해 성공의 다양한 의미를 살펴본다. 방송은 28일과 29일 오후 9시 40분 전파를 탄다.
한편 지난해 연말 방송을 미뤘던 방송사 연예 대상도 이번 설 연휴에 시청자를 만난다. MBC는 설 전날인 28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연예대상’을 개최한다. SBS는 설 당일인 29일 오후 8시 20분 ‘연예대상’을 진행한다. 두 방송사 모두 생방송으로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