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 | 2025-03-31 09:44:49
4월을 맞아 부산 영도에서는 봄의 만개를 자랑하는 문화예술 공연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영도문화예술회관은 ‘영도에서 떠나는 예술여행’을 개최한다. 2020년부터 진행되고 있는 ‘렉처’(Lecture) 콘서트 시리즈로 그동안 유럽의 미술사, 도시, 박물관을 주제로 강의와 공연을 함께 진행해왔다.
올해는 르네상스, 바로크, 낭만시대(Romanticism), 인상주의와 모더니즘의 유명 화가들을 찾아간다. 4월 첫 공연의 주제는 르네상스다. 콘서트 가이드 김성민과 함께 르네상스 시대의 전반적인 특징에 대해 알아보며 그 시대의 유명 화가인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의 작품을 살펴본다. 르네상스 발상지 피렌체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오페라 잔니 스키키 중 유명 아리아의 선율을 들려준다. 12일 오전 10시 30분 영도문화예술회관 절영홀(소공연장). 입장료 1만 원.
어린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가족오페라 ‘신콩쥐’가 제격이다. 전래동화 콩쥐팥쥐를 바탕으로 어린이들에게 오페라를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각색된 작품이다. 영도왕국이라는 작은 섬나라에서 펼쳐지는 운명적 사랑과 권성징악의 교훈을 화려한 영상디자인과 홀로그램·마술과 함께 즐길 수 있다. 26일 영도문화예술회관 봉래홀(대공연장). 입장료 1만 원.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비트박스로 구성된 혼성 5인조 보컬그룹 ‘튠에이드’(TuneAde)가 ‘하나되는 너와 나의 목소리, 아카펠라!’의 강렬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먼저 국가대표 챔피언 비트박서 포엠의 솔로 퍼포먼스로 문을 연다. 이어지는 팀의 아카펠라로 가요, 팝뿐만 아니라 여러 장르의 대중적인 곡들을 선보이며 남녀노소 모두 공연을 즐기도록 유도한다. 또한, 비트박스와 아카펠라의 특색, 역사, 장르별 연주 차이점에 대한 설명 등을 첨가하여 장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중간중간 짧은 강의를 통해 관객들이 직접 아카펠라 연주에 참여하는 체험의 시간도 제공한다. 9일 오후 7시 30분 영도문화예술회관 절영홀(소공연장). 입장료 1만 원.
KBS교향악단이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의 지휘로 말러의 ‘교향곡 2번 C단조’(일명 ‘부활’)를 연주하는 하는 화려한 무대를 영상으로 볼 수 있다. 예술의전당 영상화 시리즈 공연의 일환이다. 지휘를 맡은 크리스토프 에센바흐는 독일 출신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 등의 내한 공연과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로 여러 차례 한국 무대에 올랐다. 1일 화요일 오후 7시. 영도문화예술회관 절영홀. 관람료 무료. 영도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사전예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