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은샘 기자 iamsam@busan.com | 2025-03-31 10:17:26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 무죄 선고 후 이뤄진 차기 대선 주자 적합도 조사에서 50% 가까운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10명을 대상으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한 결과, 이 대표는 49.5%로 1위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2.6%p 상승한 수치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이 전주 대비 1.8%P 내린 16.3%로 뒤를 이었다.
이어 홍준표 대구시장 7.1%,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 6.7%, 오세훈 서울시장 4.8% 순이었다. 홍 시장은 0.6%P, 한 전 대표는 0.4%P 각각 상승하고, 오 시장은 1.4%P 내린 결과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2심에서 무죄를 받으며 ‘사법리스크’에서 벗어났다는 평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리얼미터 측은 “이재명 대표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 2심의 무죄 선고로 지지율이 상승해 50%대에 근접하며 독주를 이어가고 있다”며 “홍준표 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는 소폭 상승한 가운데 오세훈 시장은 토지거래허가구역 논란으로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는 국민의힘 지지도는 36.1%, 민주당은 47.3%로 집계됐다. 지난주 3.6%P였던 양당 격차는 이번 주 11.2%P로,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차기 대선 집권 세력 선호도 조사에서는 ‘야권에 의한 정권교체’ 의견이 57.1%, ‘집권 여당의 정권 연장’ 의견이 37.8%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1%였다.
두 의견 간 차이는 19.3%p로 전주보다 벌어지며 5주째 오차범위 밖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앞섰다.
일주일 전 조사와 비교해 정권 교체론은 3.2%P 상승했고, 정권 연장론은 2.6%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을 활용해 진행됐다.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