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진석 기자 kwak@busan.com | 2025-09-08 09:35:28
이재명 대통령은 8일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 오찬 이후에 이 대통령은 장 대표와 별도의 단독 회동도 가질 예정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 대표, 장 대표와 오찬을 한다. 이 대통령이 여야 지도부와 회동하는 것은 지난 6월 22일 민주당 김병기 당시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과 오찬 회동을 한 지 78일 만이다. 제1야당 대표와 단독으로 만나는 것은 취임 후 처음이다.
이날 회동에서는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 정부조직 개편안을 비롯한 민주당의 개혁 입법안 등이 주로 논의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개혁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회가 입법 과정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 대통령은 이번 회동에서 최근 미국·일본 순방 성과를 공유하는 데 큰 비중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핵심 현안인 미국과의 통상·안보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국익과 관련한 사안에는 여야가 초당적으로 협력에 나서 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 대표는 민주당이 국회에서 추진 중인 개혁 입법을 핵심 의제로 제시할 전망이다. 장 대표는 특검 수사의 부당성과 민주당의 입법 추진의 부적절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