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민원창구’부터 ‘복비 할인’까지…동구, 해수부 이전 종합지원계획 수립

행정·문화·환경 분야 34개 과제
전용 주차장 확보 등 맞춤식 지원
적극 지원 통해 본청사 유치 포석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2025-09-07 16:33:51

부산 동구청이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 이전과 이주 직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사진은 해양수산부 임시청사가 이전하는 부산 동구 IM빌딩과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동구청이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 이전과 이주 직원들의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사진은 해양수산부 임시청사가 이전하는 부산 동구 IM빌딩과 일대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동구청이 해양수산부 임시 청사 이전과 이주 직원들 정착을 돕기 위한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연말로 제시된 ‘해수부 부산 시대’에 적극 대응하고 동구에 본청사 이전 확정까지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부산 동구청은 연말로 다가온 해수부 임시 청사 이전에 대한 종합지원계획을 마련했다고 7일 밝혔다. 계획은 행정지원·문화관광·환경정비 등 3대 분야에서 34개 세부 과제로 구성됐다.

행정 지원은 임시 청사 입주 초기 불편을 해소하고, 직원들 정착을 지원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해수부 전용 민원 창구를 운영해 임시 청사와 관련한 각종 불편에 신속히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동구청은 임시 청사 일대 주차난을 고려해 인근 공영주차장과 동구청 부설 주차장 등에 해수부 전용 주차 공간 80면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부산으로 이주하는 해수부 직원이 동구 내 부동산 중개 사무소를 이용하면 매매·전월세 거래 중개 수수료 10% 할인도 지원한다.

문화관광 혜택을 통해 해수부 직원들이 자연스럽게 지역에 스며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북항재개발 구역, 이바구길 등 지역 명소와 연계한 해수부 직원 환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족 단위 관광 프로그램과 지역 축제·공연 관람 할인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해수부 직원들은 동구국민체육문예센터의 수영, 헬스 등 강습도 15% 할인된 요금으로 수강할 수 있다.

해수부 직원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다닐 수 있게 일대 생활 환경 정비도 추진한다. 임시 청사 주변 도로를 정비하고, 보행 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식 녹지대를 만들고, 불법 주정차 단속도 강화한다.

동구청은 이번 지원 계획을 바탕으로 향후 해수부 본청사까지 동구에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해수부 임시 청사 이전이 확정된 이후인 지난 7월 전담 조직인 ‘원스톱 행정 지원 TF’를 구성해 청사 리모델링에 필요한 절차를 밟았다. 직장 어린이집 조성, 구내식당 설치 등 편의 시설 지원도 추진했다. 김진홍 동구청장은 “해수부 이전은 지역 사회 발전과 주민 생활 여건 개선의 중요한 계기”라며 “해수부 직원과 가족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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